본문 바로가기

출동! 문화나누미!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 평양예술단 초청 공연

 


 

 

          부산 해운대문화회관에서 열린 평양예술단 초청 공연

 

 



 우리나라 여름 휴가철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은? 시원한 파도와 백사장, 노란색 파라솔과 넘쳐나는 휴가 인파! 바로 해..! 장마 끝 더위 시작으로 해운대를 향하는 지하철 안에는 피서객들로 붐볐다. 그들이 부럽기도 했지만 더 멋진 현장을 취재 하기 위해 해운대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해운대문화회관에 도착!






 

 크고 깔끔한 건물 이미지와 함께 다양한 공연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지역의 문예회관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선 해운대문화회관에 대한 정보와 오늘의 공연에 대한 기획의도를 들어보기 위해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
해운대문화회관

공연기획자 김성모님과의 인터뷰

 

해운대문화회관 3층 사무실에서 문화나누미를 반갑게 맞아주신 기획자님. 성악을 전공하셔서 인지 인터뷰를 하는 동안 멋진 목소리로 답변을 해주시던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았다.

 



Q. 해운대문화회관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2007 3 30일 날 오픈하여 올해로 만 4살입니다. 공연장 2(해운홀 495, 고운홀 110) 2개의 전시실 그리고 회의실과 연습실이 있습니다. 대관공연과 기획공연 등을 활발히 진행 중이며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이번 공연은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나?

A. 올해 해운대 문화회관에 예정된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은 총 2건 입니다. 오늘 하는 평양예술단과 10월에 마련된 공연입니다. 우선 평양예술단 공연은 제가 직접 보았을 때 감동이 있었고,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소개도 되어 인기와 더불어 실력 있는 공연단이라고 생각됩니다. 또 다대포에도 많은 새터민이 있고 이주단체들도 많습니다. 그분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예상 했던 만큼 반응도 좋아 전석 매진이 되었습니다.

 

Q. 복권기금 문화나눔을 알고 계신가요?

A. , 저는 복권을 자주합니다. 어떤 이는 사행성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큰 돈을 들여서 하는 것도 아니고, 하는 사람도 즐겁고 그 기금이 문화, 의료 등의 활동에 많이 활용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 주변사람들에게 많이 설명해주기도 합니다.

 

Q. 복권기금 홍보대사가 여기 또 계셨네요! 그럼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요?

A. 가장 필요한 것은 예산 부분입니다. 광역시라는 타이틀로 인해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도 잘 활용되고 있지만 조금 더 재정적인 부분을 지원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오늘 관객들이 어떤 것을 가지고 돌아가셨으면 좋을까요?

A. 오늘의 좋은 공연을 통해서 기분전환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장마 끝에 무더위도 시작되고 여러 가지 짜증나는 일들이 많겠지만 잠시라도 잊고 즐겁게 즐기셨으면 좋겠네요. 새로운 문화를 접하여 엔도르핀이 솟았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 저희 해운대문화회관 직원 모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평양예술단의 리허설이 한창인 해운홀로 이동하였다. 평양예술 단원들이 한창 리허설 중 이였다. 주로 텔레비전으로만 보았던 절도 있는 무대와 평양사투리를 접하니 뭔가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1시간 가량 진행 된 무대 리허설 후에 평양예술단의 사무국장이신 한종구님과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 노동부인증 사회적 기업 평양예술단

사무국장 한종구 님과의 인터뷰

 

남한으로 건너오신지 11! 인터뷰하는 동안 말투는 남한과 북한을 모두 품고 있었다.

 



Q. 평양 예술단은 어떻게 만들어 졌나요?

A. 2000년에 남한으로 건너와 이주해온 분들과 만났을 때 나누었던 고민이 있습니다. 같은 민족이긴 하지만 남쪽에서 일자리 구하는 것도 쉽지 않고, 또 대부분의 이주민이 예술을 하시던 분이어서 이것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 하다가 생각해낸 것이 예술단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절실함으로 인해 만들어 진 예술단 입니다. 북한에는 사회주의가, 남한에는 서양문화가 들어오면서 서로가 낯설게 느끼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남한 사람들에게 북한의 예술을 보여주고 받아 들일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Q. 예술 단원은 몇 명 이신가요?

A. 현재 상근직원이 23명이 있습니다. 이 인원이 1년에 130회 가량의 공연을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아주 많죠? 이번 주도 화요일부터 쉼 없이 달려와 단원들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지만, 또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를 들으면 힘이 많이 난다고 합니다.

 

Q. 복권기금 문화나눔을 알고 계신가요?

A. 이번 해운대 공연이 올해 복권기금 행사 7개 중 5번째 해당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기회가 많았으면 합니다.

 

Q. 부산은 자주 오셨나요?

A. 부산은 여러 번 옵니다. 축제 무대에 서는 경우도 있고 해서 자주 오는, 아무래도 안정적인 무대와 조명시설이 제대로 갖춰진 실내 공연장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 해운대문화회관도 아주 좋은 시설이라 오늘 공연도 잘 마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공연이 매진이란 이야기는 이미 들었지만 정말 많은 관객들이 해운대문화회관을 찾아주었다.


 





90
분 가량의 공연 동안, 노래도 함께 따라 부르시고 어깨도 들썩이시며 관객들이 즐거워하셨습니다. 어떤 분들은 위쪽에 가족이 있으신지, 눈물을 훔치시는 분도 보였다. 앞으로도 이런 문화의 교류가 계속 활발하게 이루어져 남북간의 이질감 격차 해소를 위해 힘써야겠다.

 

복권기금 문화나눔 문화나누미 박행운기자 (lucky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