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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박물관미술관특별전시프로그램지원] 희망을 향해 함께 가요 ! - 반딧불 여성


 

희망을 향해 함께 가요! - 반딧불 여성

 



 

  딧불 여성 특별 전시전은 2011년 기획재정부 복권기금 광주광역시 박물관미술관 연합기획전으로 광주교육대학교 교육박물관, 광주시립미술관, 은암미술관, 조선대학교 박물관이 다문화여성, 미혼모, 고아원여성, 장애인여성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결과물을 전시하였다. 또한 광주시립민속박물관, 국윤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국립광주박물관, 우제길미술관, 조선대학교미술관이 이주민여성들과 자녀, 저소득층여성, 자기소외여성, 소외계층여성을 대상으로 작품을 만들고 전시하였다.

 

  작품현황으로는 광주교육대학교 교육박물관에서는 박정일, 정세진 작가가 참여하여 ‘학이시습지 불역호(學而時習之 不亦乎)’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광주시립미술관과 은암미술관에서는 임남진, 박철우, 박선주, 장현우, 윤선종 작가가 ‘나를 드러내다’ 교육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고 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서는 ‘종이찰흙으로 생활용품 만들기’ 프로그램, 국윤미술관에서 ‘만남과 소통을 통한 치유’, 무등현대미술관, 국립광주박물관에서 ‘Museum+ 여인의 멋’, 우제길미술관에서 ‘세상의 꽃- 다시 피우다’, 조선대학교미술관에서 ‘엄마, 미술관에 물들다’, 조선대학교 박물관에서 ‘여름날의 수채화’ 프로그램을 각 각 진행, 전시하였다.

 

  소외계층 여성을 위한 공동기획전은 광주광역시박물관 미술관협의회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공동기획전에 대한 특별전시 프로그램으로 ‘희망을 향해 함께 가요!’을 선정하여 소외계층여성에게 문화예술을 함께 제공하기 위해 ‘반딧불 여성’에 대한 재조명을 하도록 하였다. 반딧불 여성은 우리사회로부터 오는 어두운 그림자를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반문과 희망을 향해 인내하며 등불을 밝히는 여성에게 사회로부터 소외된 존재가 아닌 지역민과 함께 소통하고 호흡하는 ‘따뜻한 희망’이 되고자 협회차원에서 지속사업형태로 함께 나누고 함께 가고자하는데 의의가 있다.

  반딧불 여성을 위한 기획전에서는 ‘가족애’와 ‘여성의 정체성’ 문제를 다루고자 한다. 여성은 ‘어머니’, ‘아내’라는 이름으로 가정에서 중요한 자리에 위치한다. 현실적으로 어머니와 아내가 없는 가정에서 가족끼리의 따뜻한 교감을 느끼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러한 명분 아래 여성들은 가족의 행복을 위해 희생하는 존재로 인식되어 왔다. 누군가의 희생을 전제로 한 행복이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현대사회 소외계층 여성의 삶을 재조명해 보고,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예술로 소통하는 전시를 구성한다. 기획전의 취지는 가정 속에서 강요된 행복 때문에 잃어버린 소외여성의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일깨우는데 있다.


 

만남과 소통을 통한 치유

  소외여성의 정체성을 다룬 작가의 작품들이 심리적으로 개념적인 문제들을 대상으로 한다면, 본 사업을 통해 진행될 교육체험프로그램들은 반딧불 여성들의 소외감을 치유하고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실천적인 행위이다. 지속적인 교육과 체험을 통ㅊ하여 반딧불 여성들이 스스로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그 과정에서 성취감자존감희망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물을 한 장소에서 모아 전시함으로써 지역민의 관심을 모으고 주위의 소외여성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소외는 기본적으로 인간관계의 부재에서 오는 문제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존재할 수 있는 공간 자체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는 만남과 소통을 통하여 반딧불 여성의 소외감을 치유하고 그들에게 삶의 희망을 부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기대효과

  광주광역시 여성 소외 계층(성폭력과 성매매 피해 여성, 가정 폭력 피해 여성, 장애여성, 미혼모, 한부모 가정의 여성 가장, 결혼 이주여성)을 위한 연합기획전시와 찾아가는 예술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성차별과 성폭력, 신체적 정신적 장애 그리고 경제적, 문화적 차이로 인해 발생한 소외의 간각을 좁혀 나가며, 모두 함께 라는 공동체 의식과 톨레랑스 문화를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한다. 수동적 향유가 아닌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맞춤형 그리고 찾아가는 문화 예술을 향유케 함으로써 소외 여성들이 지닌 문화 예술적 잠재력과 능력을 외부로 표출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심리적, 정서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하여 내재된 갈등을 치유하여, 그들이 받고 있는 사회적 편견과 각종 사회적 문제들에 당당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 사회적 편견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재활과 자활의 빛이 되도록 박물관 미술관협의회 차원의 공동 협력 망을 구성하여, 일회성 사업이 아닌 다양한 문화, 예술, 경제적 콘텐츠를 개발 실행할 수 있는 지속적인 사업이 될 것이다.


 

개막전 분위기

  개막전에는 작품전을 축하하려는 많은 관람객과 행사 담당자들, 참여 작가로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처음 가 본 ‘조선대학교 미술관’은 매우 깔끔하고 큰 규모로 행사를 전시하고 있었다. 필자는 국립광주박물관의 ‘Museum+ 여인의 멋’에서 장애여성들이 직접 만든 토피어리 작품이 인상 깊었다. 흔히 국립 박물관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강한 이미지가 있다. 그래서 박물관을 남, 녀의 성으로 구분하자면 여성보다는 남성에 가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러나 이 고정관념을 깨게 해준 전시가 바로 장애인 여성들이 직접 만든 토피어리 작품이다. 일반인이 만든 토피어리와 전혀 다른 점이 없을 정도로 예쁘고 신기했다. 귀여운 동물모양과 푸른 식물이 어우러져 싱그러운 매력을 뽐냈다. 그리고 여러 문화재 모양의 토피어리는 ‘박물관’이라는 키워드를 연상케 하였다. 장애인들은 토피어리를 만들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자신이 직접 만드는 작품을 전시하고 자신감을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리고 조선대학교미술관 프로그램인 ‘엄마, 미술관에 물들다!’ 역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기본적으로 많이 입는 흰 티셔츠에 자녀의 얼굴, 엄마의 얼굴을 그려봄으로써 아이와 정서적 교감과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새로운 환경과 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이주여성과 자녀관계는 일반사람들보다 특별하고 애틋한 감정으로 느껴졌다.











복권기금 문화나눔 <문화나누미 2> 김엄지 기자 umji16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