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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감동/문화나눔 후기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안치환과 정호승 시인의 콘서트를 보고....

 

 

 

 

 

  

★ 지방문예회관 관람후기: 2012. 10. 09 에 류영애 님이 올려주신 후기 입니다.

 

  

 

 

제목

안치환과 정호승 시인의 콘서트를 보고....

작성자 류영애 작성일 2012/10/09

 

 

 


 안치환과 정호승 시인의 콘서트를 보고....

안치환씨은 제가 참으로 좋아하는 가수입니다.

그래서 어느 공연보다도 설레이고 기대되는 콘서트였지요

무대위의 기타와 악기들을 보니 벌써부터 가슴이 뛰고 흥분되었어요

호소력 있는 목소리, 때론 부드러운 목소리로

내가 좋아하는 노래 "내가 만일","사랑하게되면"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나도 모르게 감동의 눈물이 흘러내렸어요

"내가 만일 하늘이라면 그대 얼굴에 물들고 싶어

붉게 물든 저녁 저 노을처럼 나 그대 빰에 물들고 싶어

내가 만일 시인이라면 그댈 위해 노래하겠어...."

와우!! 목소리가 어떻게 저렇게 좋을 수가 있을까...

정말 신이 내린 목소리같았습니다.

그외도 귀뚜라미, 소금인형, 광야에서,위하여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시원하게 부르는 가창력은 정말 매력적이였지요

한 곡씩 부를때마다 관람석의 반응은 갈수록 뜨거웠습니다.

열렬히 터지는 박수와 너 나 할것없이 한마음으로 심취해 즐겁게 따라 불렀지요

이윽고 정호승 시인님이 나오셔서 시에 대한 이야기와 자작시를 낭송하셨습니다.

시한구절 한구절이 마음을 울리고 시인의 숨결마져 들리는 듯 했습니다.

"풍경 달다"와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라는 시와 노래가 가슴에 남았지요.

풍경이 바람을 만나지 않으면 저 홀로 소리를 낼 수 없고

바람 또한 저 홀로는 소리를 낼 수 없다며 정호승 본인의 시를 작곡해서

노래로 들려주었을 때 눈물이 났다고 하시더군요

감미로운 시낭송 뒤에 이어졌던 그의 시노래는 전율을 느끼고도 남았지요

정호승 시인의 시를 안치환씨가 작곡해서 노래를 불렀는데 너무나 좋았습니다
 


무려 2시간이 넘는 공연이었지만 시간이 언제 그렇게 많이 흐른지도 몰랐습니다.

시와 음악이 만나는 콘서트라 참 좋았고

좋은 노래와 시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즐거움을 주고

아울러 감동과 삶의 활력을 준다는걸

새삼 느끼며 너무나 행복한 밤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