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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감동/문화나눔 후기

[후기] 서울예술단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고


[지방문화예술회관 특별프로그램지원]



가족이 함께 한 행복한 시간

                                                      
 
                                                                                                                                         -  허은숙 (2010.10.11)


사 업 명 : 국립예술단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공 연 명 : 미니전막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일시 : 2010년 10월 9일(토) 오후 3시, 7시
공연장소 : 음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주 최 : 음성군, (재)서울예술단
주 관 : (사)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시간 : 90분



미니전말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우선 우리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에 공연일정이 잡혔음에 감사를 드려요.
남편이 직장을 옮긴 탓에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줄어 안타깝고 아이들도 그런한 일상에 적응이 안되는 요즘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공연으로 저희 가족이 한 자리에서 같은 작품을 감상하고 감동하고 울고 웃을 수 있어서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감성이 다른 남자(아들과 남편)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좀 걱정스러웠는데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막이 전환될 때마다 박수도 치며 눈을 떼지 않고 관람하는 남편을 보니 정말 너무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었고, 이 작품을 이해할 수 있을까 의문이었던 아들(초등5학년)은 '로미오와 줄리엣'을 책으로 읽었다며 관심있게 보더라구요.
대중가요에 심취해 있는 중학생인 딸들은 너무 멋진 무대라며, 어떻게 가수들과 뮤지컬 배우를 비교할 수 있겠냐고 하더군요. 물론 가창력이 좋은 가수도 있지만 연기와 노래를 한 번에 소화해 내는 것이 참 대단하다고 말이죠.

몬터규와 케퓰렛 집안의 대결이 책으로 읽었을 때와 다르게 정말 무시무시한 싸움이었구나 하고 느껴졌고, 줄리엣이 원수집안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로미오의 슬픔에 찬 연기에서는 저도 눈물이 흘렀어요. -흐느끼는 소리에 옆사람이 쳐다봐서 민망했어요. 줄리엣의 목소리를 처음 듣는 순간 '저렇게 맑고 깨끗한 목소리가 있구나~!'하는 느낌에 공연내내 줄리엣의 목소리를 간절히 바랬던 것 같아요. 물론 비극에 빠질 수 없는 까메오 같은 신부님과 유모, 그리고 로미오의 친구들도 너무 멋진 연기로 웃음을 선사해 주셨구요. 저희 큰 딸은 천사들의 모습과 분위기를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작은 딸은 '창문을 열어다오~'가 안나왔다며 아쉬워했구요. 

'서울예술단'의 공연을 지방인 음성에서 관람할 수 있어서 감동이었어요.
'2010 국립예술단과 함께 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화이팅입니다.
이런 기회가 많이 생겨서 지방에 사는 저희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 청소년들이 또 다른 세계가 있음을 알고, 더 큰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지방문예회관의 운영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관람 기회를 제공하여 국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신장시키기 위한 사업으로 한국문예회관연합회가 주관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공연프로그램을 선정하여 지방문예회관이 유치하는 프로그램의 경비를 일부 지원하는 사업과 문예회관이 자체적으로 제작·운영하는 기획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홈페이지 www.kocac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