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나눔사업/문화바우처

[문화바우처] 문화바우처와 함께하는 커피타임 행사 후기

 

 

 

 

 

 

 

 

문화바우처와 함께하는 커피타임

 

지난 금요일 오후, 대학로 예술가의집에 문화바우처 특별회원 10명이 모였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님도 참석하셔서 회원들의 금쪽같은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셨습니다. 사춘기 자녀를 둔 어머니들은 자리에서 금세 친구가 됐고, 나눔티켓 마니아들은 당첨 노하우를 털어놓았습니다. 수다를 활활 태우는 여성 회원들 사이에서 남성 회원들도 점잖게 문화바우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한 구석에서는 지난달 수능을 마친 열아홉 소녀는 이 장면을 수줍게 바라보고 있었답니다. 이제 갓 걸음마를 뗀 아장아장 아기부터, 여고생, 미남총각들, 엄마아빠, 아주머니, 아저씨까지. 문화바우처 특별회원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갖고 싶다, (서랍 속) 문화카드!

 

“누가 문화카드 발급 받고도 안 쓰고 있으면 뺏고 싶어요!”

“문화카드를 갖고도 제대로 못 쓰는 사람이 있으면 답답해요”

 
이날 모인 회원들이 하나같이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문화카드를 지갑에 넣고만 다니고 쓰지 않는 분들이었습니다. 올해 들어 문화카드는 단순 결제뿐만 아니라 영화관 할인, 인터넷 구매 시 특별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많이 생겨났습니다. 1년에 5만원이라는 금액을 회원들이 더 알뜰하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자 마련한 혜택이랍니다.

 

이 모 회원님은 ‘정보를 누구보다 빨리 알고, 활용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문화바우처 홈페이지의 공지사항과 이벤트 게시판에 소개되는 할인/초대 이벤트를 꼼꼼하게 확인하면 문화카드를 보여주기만 해도 참여할 수 있는 공연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지금 바로 이벤트 게시판을 확인해보세요.(이벤트 게시판) 문화바우처 회원분들과 공연장에서 깜짝 만남을 가져보는 건 어떠세요?

 

김 모 회원님은 이웃들 사이에서 ‘문화바우처 홍보대사’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문화바우처라는 것이 있으니 참여해봐라, 문화카드를 발급 받아봐라, 문화카드를 여기에서 쓰면 할인을 받는다. 누구보다 자세하게 문화바우처를 홍보하며 사용을 권장하신다고 합니다. 이웃들이 관심을 안 가질 때면 서운하고, 그 집 문화카드를 뺏어버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해서 모두가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답니다. 아직도 문화카드를 서랍 속에, 지갑 속에 보관만하고 계신 분들! 오늘 당장, 지금 당장 사용하세요~ 그 카드를 탐내는 사람들이 뺏을 지도 몰라요!

 



◎ 아쉬움을 달래주는 나눔티켓!

 
“50% 할인이라니 엄청난 혜택이죠!”

“한 달에 여섯 번이나 공연을 본 적도 있어요!”

 
문화카드만 발급 받고, 나눔티켓은 아직 가입 안 하셨나요? 문화카드 회원은 누구나 나눔티켓 회원이 될 수 있어요. 나눔티켓(나눔티켓 홈페이지)은 저소득층의 문화향유를 위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문화예술단체로부터 객석을 기부 받아 회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공연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공제도입니다. 50~80% 할인혜택은 물론이고, 한 달에 두 번은 무료 공연을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박 모 회원님은 지난 8월에 나눔티켓을 알게 된 후, 무료 티켓과 할인 티켓을 통해 한 달에 공연을 여섯 번까지 본 적도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월별 무료 티켓 매수 제한이 없었는데, 이제 2회로 제한이 생겨서 너무 아쉽다고 하셨습니다. 저희도 한 달에 두 번까지만 무료 공연에 초대할 수 있어서 참 아쉽습니다. 예약을 하시고 당일에 오지 않는 분들이 너무나 많아서 예술단체로부터 티켓을 기부 받기가 어려워져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답니다. 대신 더 재미있는 공연을 소개해드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 내 이야기를 들어줘, 문화바우처!

“지원금이 더 많아지면 안 될까요?”

“홍보가 더 잘 되면 좋겠다.”

 

회원들이 가장 목말라하는 것은 역시나 지원금액이었습니다. 일 년에 5만원이라니, 대형 공연장에서 뮤지컬 한 편 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입니다. 게다가 공연장에 혼자 가나요? 친구나 애인, 아내와 남편, 그리고 아이들까지 데려가려면 끝도 없습니다. 텔레비전을 보면 문화바우처 예산이 늘었다는데 내 손에 돌아오는 건 오만원? 참 고맙지만,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이때, 김 모 회원님이 문화바우처 사업 담당자들보다 먼저 나서주셨습니다. 문화체험이라는 것이 경험하기 전까지는 얼마나 좋은 것인지 알 수가 없지만, 딱 한 번 경험해보면 푹 빠지고 만다는 것이죠. 공연 한 편 보고나면 적어도 일주일은 살만한 기분이 들고, 더 열심히 살고 싶다는 기분이 든다고 합니다. 문화바우처는 이 처음을 만들어주는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말입니다. 당장 여러분께 더 큰 지원금을 드릴 수는 없지만, 더 소중하게 더 알뜰하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문화바우처 모두가 노력하겠습니다.

 

또 다른 김 모 회원님은 문화바우처 홍보가 아쉽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타 정부의 지원금은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지급되는 경우가 많은데, 문화바우처는 본인이 직접 알아내서 신청해야 이용이 가능하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문화바우처 홍보가 더 활성화되어서 많은 분들이 더 쉽게 문화바우처에 대한 정보를 얻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님께서는 이날의 이야기를 열심히 들으시고 담당자들에게 막중한 임무를 주셨습니다. 오늘처럼 사업에 소중한 의견을 주시고, 누구보다 알뜰하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문화바우처를 이용하는 분들은 따로 선정하여 부가 혜택을 많이 드리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용후기 공모, 알뜰회원 선발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여 회원들이 더 즐겁게 문화바우처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는 또 어떤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지 벌써부터 잔뜩 기대가 됩니다. 꼭 참여해주실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