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양인간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배달] 문혜진, 「독립영양인간 1」 (낭송 문혜진) 먹지 않고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적게 먹고 적게 싸는 삶을 동경한 적은 있죠. 욕망의 근원인 몸을 고통으로 단련시키거나 모든 욕망을 놓아버리는 수행을 통해 흔들림 없는 평안을 찾고도 싶었죠. 그런데 폐로 흡수한 빗물로 에너지를 만들어 독립적으로 생존하는 '독립영양인간'이라니! 이 시인은 야생적인 상상력으로 혁명적인 진화를 꿈꾸는군요. 너무 터무니없는 상상일까요? 그러나 시인은 현실과 상상을 오가며 두 삶을 사는 사람. 세상은 조금도 바뀔 것 같지 않으니, 내 몸을 상상력으로 변형시켜서라도 나를 억압하는 모든 일과 욕망으로부터 해방시키려는 사람. 2010.6.14 문학집배원 김기택 문혜진, 「독립영양인간 1」 (낭송 문혜진) 먹지 않고 살 수 있다면 무엇엔가 걸맞은 행동을 하기 위해 백화점에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