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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문화나누미!

[문화나누미] "사랑티켓" 알고 계신가요? -광수생각 후기-


[사랑티켓]

"사랑티켓" 알고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만나서 정말 반갑습니다. :)  저는 앞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복권기금 문화나눔 홍보 기자단으로
인사드리게 된, 열정이 넘치는 문화나누미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혹시 <복권기금 문화나눔>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나요?
잘 모르고 계실수도 있다는 생각에 간략하게 전해드리고자 하는데요.


복권기금 문화나눔이란,
 
  

    문화예술의 창의적 기반을 탄탄히 하고
    문화예술을 온 국민과 더불어 누리고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추진하는 사업이랍니다.
    그렇다면 그 재원은 어디에서 얻느냐? 네 맞습니다!
    예상하신 바와 같이 “복권기금”이랍니다!
   
    이 사업은 소외계층문화사업, 사랑티켓, 문화바우처, 문학나눔, 전통나눔, 지방문예회관특별프로그램지원, 
    공공박물관․미술관 전시지원,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장애인 창작 및 표현활동지원까지 총 9가지의 갈래로
    나뉘어져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중 이 컨텐츠에서 제가 소개드릴 내용은 바로 "사랑티켓"인데요. :)

   사랑티켓 사업은 복권기금과 지방정부의 예산으로
   ①3세-26세, ②지역거주자(서울, 경기 광역시 제외), ③65세 이상 어르신, ④문화사랑 KB카드 소지자에게
   7000원을 지원해주는 아주 고마운 제도입니다.
 
   단, 사랑티켓 참가작 작품에 한해서만 가능하답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사랑티켓의 홈페이지 http://www.sati.or.kr 에 자세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자자, 그러면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홈페이지에 접속하시면, 

 

         

아마 상단부에 이런 메인화면이 떡~하니 보일 겁니다.


그 중 제일 위의 메뉴에서 “시티사랑방”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이렇게 하위 메뉴가 보이는데요, 그 중 사티이벤트를 꾸욱 클릭해주세요.

사티 이벤트를 클릭하시면 아마 ‘진행중인 이벤트’가 보이실 거에요.  그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이벤트들에 참여하시고 당첨되시면  무료로 멋지고 재밌고 감동까지 있는 작품들을 관람하실 수 있답니다!


어떻게 가능한 일이냐구요?

네, 사실 사랑티켓에서는 사랑티켓을 통해서  좋은 문화예술의 기회를 보다 많은 분들이 누릴 수 있게 공연의 관계자분들이 직접 객석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드리는 “객석기부”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이 객석기부를 통해 공연 관계자들은 기부의 기쁨을 나눌 수 있고, 객석나눔 이벤트에 당첨된 사람들은 좋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그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 아닌가요?

그리하여, 저 문화나누미는 그 객석나눔을 통하여 연극을 관람하고 올 수 있었습니다.
제가 본 연극은 바로, 두구두구둥둥~

“광.수.생.각”입니다.



"광수생각" 소개



■ 부제 : 사랑, 웃음, 감동이 있는 이야기
장르 : 연극
기간 : 2009년 4월 22일~ 오픈런
장소 : 대학로 신연아트홀
등급 : 8세 이상



줄거리




전 여전히 말을 할 줄 모르는 바보입니다.
가장 중요한 말은 하지 못하는 바보죠...

긍정적이고 활달하지만, 사실 겁 많고 소심한 광수는 28살의 무명 만화가이다. 광수는 초등학교 동창이자 첫사랑인 지현을 10년 동안 짝사랑하지만 한번도 고백을 하지 못한다. 오랫동안 마음으로만 사랑을 표현하지만 짝사랑 상대인 지현은 정작 그 마음을 모르고 편안한 친구로만 광수를 대한다.

한편, 광수의 부모님은 삶에 지쳐, 때로는 오해로 인해 서로 다투는 일이 잦아진다. 가슴 깊은 곳에서는 서로를 위하고 사랑하지만, 그 표현방식이 서툴기 때문이다. 가족들에게 점점 소외감을 느끼던 아버지는 유일하게 자신을 반겨주던 강아지를 위해 거금 300만원을 병원비로 쓰게 된다. 이에 생활비를 보태려 가족들 몰래 가사 도우미를 하던 엄마는 아버지에게 화를 내고, 오해의 골은 점점 깊어져만 간다.


지현은 10년동안 화이트데이 때마다 자신에게 사탕을 몰래 전해준 사람이 광수임을 알지 못하고 다른 동창친구인 민혁이라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는 건강상태가 악화되고 간이식을 받아야만 살 수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된다. 광수는 아버지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간을 아버지에게 이식하기로 한다. 아버지의 간이식을 위해 병원을 찾은 광수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첫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되는데...


 

현장 스케치 & 스티커 설문 소개


 2010년 9월 27일,
연극 ‘광수생각’을 볼 생각에 며칠간 설레며 지난 긴 기다림의 지친 시간들이 지나,
드디어 연극을 보러 대학로 신연아트홀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 이 문화나누미의 머릿속에는 커다란 궁금증이 일어났습니다.
그 궁금함은 바로 “과연, 사랑티켓이라는 것을 연극보는 분들이 알고 계실까?”

그렇습니다.

명색이 ‘문화나누미’로서, 이렇게 좋은 사랑티켓과 같은 사업을
많은 분들에게 알려야 할 사명을 가지게 되었는데
도대체 얼마나 많은 분들이 그 사업을 알고 계시고, 또 모르고 계신지가 궁금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통해 생각해낸 것이 바로 간단 간단,
아주 초 간단한 ‘설문조사’였습니다!

결국 저는, 생각을 현실로 만들어
함께 연극 광수생각을 보는 분들을 대상으로
소극장에 입장하며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스티커 설문’을 진행하였습니다.
여러분에게만 살짝, 어떤 식으로 설문 판을 만들었는지 공개할게요.

짜잔▼


 



에구구, 많이 부끄럽습니다.

극히 부족한 미술실력(?)으로 인하여 완성된 다소 허름한 설문판이었지만,

알록달록한 스티커가 저 설문 판에만 가득 메워지면서 사랑티켓의 인지도를 알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볍고도 무거운 발걸음을 안고 사랑티켓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소극장 입구에 서성이며 <광수생각>을 관람하실 분들에게 스티커 설문을 요청하고, 또 참여해주신 분들께는 사탕을 드리는 소규모의 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본래 예상은 100분 정도의 참여율을 예상했으나 제가 꿈이 너무 컸던 건지 모르겠지만 공연 자체가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것이었고 하필이면 공연일이 대학로의 연극일대가 다 휴식모드로 들어간다는 “월”요일이었던 관계로 연극을 보러 오신 분들이 총 40여 분 정도뿐이 안 계셨답니다.

한꺼번에 입장하시는 분들이 있어 몇 분 놓친 것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공연 보시는 분들에게 설문조사를 받는 것에 성공했는데요.적은 수의 인원이었지만, 어찌되었든 이렇게 설문조사를 해보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는 것에 문화나누미는 스스로에게 격려를 하고 있습니다. 흑!
설문 결과는 컨텐츠의 후반부에 공개할게요 :)



연극 "광수생각" 관람 후기


사실 처음 연극 제목이었던 ‘광수생각’을 듣고 지레 떠올렸던 것은 바로, “엇, 광수생각은 만화 아니야?”였습니다. 실제로 이 연극은 원작인 만화 광수생각을 탄탄히 재구성하여 연극으로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요. 광수생각에 실린 만화에 새롭게 스토리를 덧붙여 각색한 것이라 그런지, 색다르고 신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이 공연은 스크린 빔을 통해 공연 내용의 흐름에 맞는 만화 광수생각의 컷들을 보여주는데, 그것이 참 좋았습니다. 마치 쉼 없이 이어지는 대개의 연극들에 비해 쉼표(,)를 찍는 듯이 간간히 반가운 여유를 주었고, 연극내용을 다시금 생각해 보고 곱씹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죠. :) 
 
연극 광수생각은 광수가 지현이라는 아이를 짝사랑하게 되면서 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연극이 끝나는 시점에 다다라서야 광수는 지현이에게 자신의 오랜 짝사랑을 고백하게 되는데요. 그 전까지 광수는 자신의 사랑을 상대에게 선뜻 고백하지 못합니다. 계속 옆에서 바라만 보고, 또 바라만 보고, 그렇게 지켜볼 뿐이지요. 사실 지현이도 광수를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도 말입니다.

물론 누군가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는 것이 그리 녹록치 않다는 것은 알지만, 계속 지현이의 주위를 맴돌며 아껴주지만 정작 사랑의 고백은 하지 않는 광수가 많이 답답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꼭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우리에게 ‘소중한’ 누군가에게 그 고마운 마음, 따뜻한 마음을 온전히 잘 “전달”하고 “고백”하고 있는 지를요.

조금은 더 표현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히 나누면서 살아가야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뜬금없긴 하지만, 저는 여러분들이 ‘복권기금 문화나눔’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에 상대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에 그것들을 더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 진행되는 사업이니, 널리 홍보해주시고, 간간히 복권도 구매해주시고 나눔에 동참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것도 누군가에 대한 좋은 나눔의 ‘표현’이니까요. :)

모쪼록 연극 <광수생각>은 정말 “편한 마음으로” 가볍게 볼 수 있는 연극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가벼움이 내용상의 가벼움과 허전함이라는 뜻이 아니라, 딱 적당한 감동과, 적당한 웃음, 적당한 사랑 등 적당한 많은 감정들이 적절하게 조화되어 극이 끝난 후에도 훈훈한 마음을 가슴에 담고 오기 좋다는 것이랍니다. 뿐만 아니라 다시금 친구, 가족, 사랑 등에 대해 생각해볼 수도 있는 시간들이었어요.



설문 결과 & 맺음말 


네, 이로써 제 문화나누미의 첫 활동은 ‘사랑티켓’ 사업이 되었습니다.

<객석나눔>에 의해 제가 연극을 볼 수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정말 영광스럽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


앗, 빼놓은 것이 있다구요?
네 맞습니다-

초기에 언급되었던 ‘설문조사’의 결과 말입니다.
비록  총 30여 분만 참여한 심하게 조촐한(?) 설문이어서,
이 결과를 가지고 일반화하기는 힘들겠지만
어쨌든 결과는 이렇습니다.


 


그래도 알 수 있는 것은 딱 보아도 ‘모른다’ 쪽에
‘안다’보다는 훨씬 더 많은 수의 분들이 스티커를 붙여주셨다는 점 입니다!

아마 더 많은 분들을 대상으로 하더라도, 결과는 비슷했을 것 같다는 짐작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그만큼 복권기금이 문화나눔사업에 쓰이는 것에 대한 이해도, 문화나눔사업중에 사랑티켓 제도가 있다는 것에 대한 관심도,
아직은 부족한 실정이니까요.

모쪼록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꼭- 큰 관심과 사랑으로 사랑티켓 제도를 잘 이해하고, 또 이용하시어 복권기금 문화사업에 함께 참여하고 다시 나누는 기쁨을 가득 가득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럼, 또 새로운 이야기를 안고 찾아오겠습니다.
쓩=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