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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문화나누미!

[문화나누미] 복권기금 총괄담당자 인터뷰 2 (전철수 사무관)


 

"그곳"에서, "그분"을 만나다-두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그곳"에서 "그분"을 만나다 두 번째 이야기로
다시 인사드리게 된 문화나누미, 최서영입니다 :)
 
과연 제가 취재간 "그곳"은 어디이며,
인터뷰를 한 "그분"은 또 누구실지
 
 .
.
 
 
어떠신가요.
엄청 궁금하시지 않나요?
(꺅!)
 
 
바로 공개하겠습니다.
 
 

 

 
.
.
.
 
 
제가 두 번째로 들린 "그곳"은 바로,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정부과천청사"입니다.
 
 
복권기금 문화사업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총괄로 진행되고는 있지만, 그 한 곳에서만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정부기관들과 협력해서 이루어집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복권기금을 배분해 전달하는 곳이 바로 정부과천청사, 그 중에서도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일이랍니다. 그래서 그곳에 찾아가기로 한 것이지요! ^^
 
 
정부과천청사는 지하철 4호선에 떡하니 '정부과천청사역'이 있으므로, 그 곳에 내리셔서 조금만 직진하여 걸어가시면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중요 정부기관 중에 하나인지라, 도착하고 나서도 사실 많은 검문(?)을 거쳐야 했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그분"을 취재하는 것보다, 취재하러 가기까지의 '과정'이 더욱 힘이 들었다고 하면 조금 이해가 쉬울까요?
 
 
겨우 주민등록증과 방문증을 청사 안내데스크에서 맞바꾼 뒤, 저는 기획재정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것이 정부과천청사 내에 있는 안내도입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넓다고 느꼈습니다.

  
 


  

안내도 밑에 있던 '동별 입주현황' 제가 갈 곳은 <기획재정부>이므로, 1동이 되겠습니다.

 


쨔쟌! 이곳이 바로, 기획재정부가 있는 1동입니다.
 
  
 
"기획재정부" 다섯 글자를 보자마자 반가움이 물씬.

 
  
 

열심을 다해 과천까지, 
과천 청사에서 기획재정부까지,
땀 흘리며 도착한 후에
저는 드디어 "그 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쯤에서 공개합니다.
 
 
"그곳"에서 "그분"을 만나다 vol2.
과천정부청사에서 만난 "그분"
 
 
바로, 과천정부청사 기획재정부의 전철수 행정사무관님이십니다.
^^
 

 
 
 
+바쁘신 사무관님을 위해 인사를 나누자마자 인터뷰를 시작.
 

 
‘복권위원회’를 낯설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복권위원회에서 하고 있는 일을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전철수 사무관님(이하 '전철수 사무관님'):  복권위원회는 기획재정부장관 소속 행정위원회입니다. 이 곳에서는 복권정책의 수립, 복권의 종류(상품) 및 액면가액․발행조건 결정, 복권발행업무의 위탁 및 재위탁결정, 복권수익금의 배분 및 복권기금 운용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음, 그렇다면 복권기금으로 얻는 수익이 모두 공익사업에 이용되나요? 그 중 문화나눔에 이용되는 비율은 어느 정도인가요?
복권기금으로 얻는 수익이 모두 공익사업에 이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공익사업의 경우에는 법정배분사업에 배분되는 재원을 제외한 나머지 재원을 대상으로 5개 분야의 사업으로 사용용도를 정하고 있습니다. 문화나눔사업도 공익사업의 한 종류로 지원되고 있는데요. 공익사업에 대해서는 수요기관의 기금사용신청 및 복권위원회의 사업심사를 통해 지원되고 있습니다. 굳이 문화나눔에 이용되는 비율을 정하고자 한다면 복권기금이 연 1억을 기준으로 지원된다고 하면 5%이하라고 생각됩니다.
 
 
주로 복권위원회에서 문화예술위원회의 문화나눔부와 연계되어서 하는 일은 어떤 것 들이 있나요?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사업을 신청하면 그 타당성을 심사한 연후에 예산을 지원하고 집행을 점검하는 일이 주 업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추후에 여건이 변동되면 기금운용계획의 변경을 통해 문화나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촉매작용을 하기도 한답니다.


앗, 그런데 언제부터 복권기금이 문화나눔 사업에도 지원되기 시작했나요?

본격적인 지원시기는 2004년 이후입니다. ^^
  
 
그렇군요. 그럼 사무관님께서는 그러한 복권기금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 지원(문화나눔사업)을 어떻게 바라보시고, 생각하시나요?
저소득층 문화혜택 확대지원을 통하여 지역․계층간 문화기회의 격차 해소를 위해 한정된 재원의 범위 내에서라도 지속적으로 지원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사업효과의 극대화를 위하여 많은 개선점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굉장히 다양한 문화나눔 사업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데, 혹시 부족하다 혹은 ‘이런 건 조금 보강하고 더 지원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독서소외계층(장애인, 노인, 아동, 다문화가정 등)에게 많은 책을 공급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한 책을 향유할 기회를 확대해주었으면 하네요. 특히, 저소득 초등학생, 유치원생, 다문화가족 등에게 많은 기회를 주었으면 합니다.
 
 
그렇다면, 복권위원회에서 전철수 사무관님께서는 어떤 일을 도맡아 하고 계신지 궁금해 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는 각 부처에서 복권기금을 사용하고자, 수요기관에서 복권사업 신청을 하면 그 사업의 타당성 심사 등을 통해, 복권기금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즉 복권기금운용계획수립(예산편성)을 하는 업무입니다.
 
 
그러한 일을 하시면서 가장 어렵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나요?
예산편성을 하면서 한정된 재원으로 인하여 필요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업의 우선순위에 밀려 지원하지 못할 때 미안하고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반대로 가장 ‘보람’있는 순간은 언제가 될까요?
복권기금의 공익적 취지를 고려하여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지원과 직접 관련 있는 사업을 우선 선정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만, 그중에서도 도심 내 최저소득계층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저소득층 주거안정지원과 관련하여 상담하고 지원하는 일입니다. 
사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 보다 정말 어렵고 힘들게 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학생 여러분께서도 훌륭하게 되셔서 이렇게 소외받고 힘든 사람들에게 꼭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일을 하시면서 늘 기억하고자 하는, 혹은 실현하시고자 하는 ‘나눔’에 대한 가치가 있으시다면 듣고 싶습니다.
음. 나눔이나 기부는 '잘 살아서'만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평상시에 생각과 행동이 밖으로 표출되는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두 자녀의 학부형으로서 많은 나눔이나 기부를 현실적으로 실천하지는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업무를 담당하면서 마음으로는 항상 나눔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제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사실 대체적으로 ‘복권’과 ‘나눔’이라는 단어는 서로 쉽게 연관 된다기보다 약간 낯설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복권에 대해 긍정적 이미지보다는 부정적 이미지에 익숙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세간에 존재하는 복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시키는 방법에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말씀하신 것처럼 복권에 대한 이미지는 부정적 측면이 강하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아직도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복권을 살 때 떳떳하게 사지 못하고 약간 머뭇거리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음. 복권에 대한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많은 구매는 자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1,000원가지고 기부한다는 생각으로 사서 당첨이 되면 좋으니 더욱 기부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차츰 복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탈피 될 것이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앞으로 복권기금이 나아가야 할 방향? 
복권기금은 일반예산보다도 더 소중한 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복권은 대부분이 서민들이 사는 돈이 모여서 복권기금의 주요재원이 되기 때문에, 복권기금의 주 사용용도는 서민을 위한 사업에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땅에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서 도서관과 도서를 지원하여  전국 어디서나 소외된 저소득층 청소년이 늘 책과 함께하여 건전한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이 나라의 기둥이 되었으면 하고요. 그 밑바탕을 이루는 돈이 복권기금이었으면 합니다.
 

질문이 많아, 인터뷰가 힘드셨을거라 생각되는데 끝까지 성실히 임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무관님께 빈칸을 채워주시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복권기금 문화사업이란 _________이다."
복권기금 문화나눔사업이란 사랑과 희망이다. ^^
 


 
 

멀리 경기도 과천까지 다녀오는 길임에도, 피로하지 않고 참 배운 것이 많았던 취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번 인터뷰에 응해주셨던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전철수 사무관님도 그렇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나눔부 이성겸 부장님도 그렇고, 제가 미처 취재하러 가지 못한 또 다른 "그 곳"에서 또 다른 "그 분"들이
 
따뜻한 사업을 통해, 보다 나은 세상을 꿈꾸며, 열심히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되는 순간입니다.
 
 
열심히 앞장서서  
예술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주시는
많은 분들을 보며, 우리도 그 일에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동참'해본다면 어떨까,
그렇다면 세상이 얼마나 더 아름다워질까,
하고 좋은 상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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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
그리고 그를 이끄는 많은 곳과 많은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