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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문화나누미!

[문화나누미] 복권기금 총괄담당자 인터뷰 1 (이성겸 부장)



"그곳"에서, "그분"을 만나다. 

 



안녕하세요. 문화나누미, 최서영입니다.

  
혹시 제목을 보시고
약간은 '의아'하게 생각하시진 않으셨나요? "그곳"에서 "그분"을 만났다니, 참 의미심장 하지요! (저만 그런가요. ☞☜)
 
자, 그럼 이제 하나 하나 밝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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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날씨가 좋던 어느 날,
문화나누미는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복권기금 문화나눔"에 대해 궁금해 하실 부분이 뭐가 있을까?"
 

물론 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에 대해서는 진작에 알려드리는 기회를 가졌으나,
사실 그것들은 누구나 조금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충분히 정보의 바다라 불리우는 이 웹 상에서
검색만 하면 촤라라락- 나오는 보편적인 컨텐츠라고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저는 문화나누미를 통해서가 아니라면, 여러분들이 쉽게 접하실 수 없는 무언가를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그리하여,  전 직접. 찾아갔습니다.
 
 
 

어디로?
네, 바로 "그곳"
복권기금 문화나눔, 이라고 그토록 목청껏 우리 문화나누미가 외치고 있는 사업이 행해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 말입니다! 
 
 
실제로 여러분도 잊지 않고 계실 거라 믿지만, 복권기금 문화사업은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사업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나눔부"에서 문화예술 지원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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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구로구에 위치하고 있고, 지하철로는 '신도림역'에 내려서 2번 출구로 나와 쭈욱- 직진하다 보면
쉽게 찾으실 수 있는 곳입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건물 바로 앞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또 다른 지칭인 "ARKO(아르코)"라는 아기자기한 조형물이 나무 사이에 놓여져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복권기금 문화나눔사업을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 입니다.
 
   


건물 입구 앞에서, 이 팻말(?)을 보고 나서야
그제야 "이곳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맞구나! 감격 감격!" 외치고 싶었답니다.
 
 
  

 
처음 문화나누미가 되어 이곳에 방문했었을 때도 그렇고, 또 다시 방문을 해도 그렇고, 곳곳에서 보여지는 이런 문구들에 마음이 많이 설레었습니다.
 
 
실제로 아르코 건물 내에는 이외에도 예술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하게 해주는 다양한 문구, 그림 등이 꽤 있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미션과 목표, 그리고 핵심가치. 2015년에 위에 쓰여진 모든 '바람'들을 이루는 아르코가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저는 본격적으로 두 분의 "그들"중 한 분을 만나러,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3층으로 올라갔고 이 문을 열고 터벅터벅 문화나눔부를 찾아 걸었습니다.  





쨔쟌.


드디어, 그분이 계신 곳에 찾아왔습니다.

 
 
 
 
 
"그곳"에서 "그분"을 만나다 vol 1.
제가 만난 "그 분"
바로 문화나눔부 '부장님' 이십니다.
 

 
  
복권기금 문화나눔 홍보를 위해 문화나누미(복권기금 문화나눔 홍보 서포터)를 뽑으실 때 가운데에 앉아계셨던 분이고,
 
뽑히고 나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왔을 때도 저희 문화나누미를 반가운 미소로 반겨주셨던 부장님이신지라 저도 기쁜 마음으로 만나 뵙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을 가장 앞장서 이끌고 있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화나눔부, 그 문화나눔부를 열심히 총괄하고 계신 이성겸 부장님! 부장님을 한 번 만나볼까요?
 
 
 
  
+ '인터뷰'라고 하니 약간 긴장하신 듯 보였던 부장님께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가벼운 인터뷰임을 강조드리고 본격적인 질의응답 시작 
 
 
부장님은 처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화나눔부에서 일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그 이유가 있다면?
'예술'이라는 것에 본래 관심이 많았습니다. 학창시절 때 문학반 활동을 하기도 했었구요. 그러던 중 우연히 대학 시절에 학교 게시판를 통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직원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어요. "문화예술"에 원래 호감이나 관심을 많이 두고 있었고, 그래서 마음먹고 응시를 하게 되었지요. 그렇게 합격이 되어 지금 일을 하게 된 것이지요. 
 
 
예술에 관심이 많으셨다고 했는데, '예술'로 인해 부장님이 변화를 겪으신 적도 있나요?
물론 있죠. 한 권의 책은 읽은 전과 후에 한 사람을 분명히 변화시킵니다. 사고방식, 인생관도 송두리째 바뀌기도 하지요. 그 안에 창조성도 생기기도 하고요.
 
 
문학반 활동까지 하셨을 정도면 다양한 예술 분야 중에서도 '문학'을 특히 많이 접하셨을 것 같아요. 가장 기억나는 문학작품을 꼽으라면?
아…. 모두가 아는 명작이지만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 참 좋았죠.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있네요. 그 밖에도 도스트예프스키의 작품도 많이 읽었었습니다.
 
 
그렇군요. 사실 복권기금으로 소외계층을 돕는다는 취지의 이타적인 일을 앞장서 하신다는 것 자체로 보면 굉장히 보람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어떤 부분에서 보람을 느끼시나요?
사실 저는 작년 7월부터 이 일을 맡게 되었으니, 일을 맡은 걸로 따지면 얼마 되지 않아서 어떤 식으로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 일을 함으로써 어떤 큰 보람이 생긴다기 보다는, 오히려 그 보람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쪽입니다. 어차피 '보람'이라는 것은 만들어가는 것이니까요.
 
 
그렇다면 일을 하며 가장 힘든 경우는 언제인가요?
언제나 힘들어서…. (웃음) 굳이 꼽으라면, 복권기금 문화사업이 우리 문화나눔부 안에서만 진행되고 끝이 나는 일이 아니지요. 간략하게만 생각해봐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말고도 문화관광체육부, 기획재정부, 국회의 감독, 복권기금 사업의 주관 단체들 등 수많은 곳과 연결이 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이 사업입니다. 여러 체계가 있다 보니, 제가 보다 건설적으로 협력하고 이해 당사자들 사이에서도 도움 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많이 느끼는데 그게 맘대로 안 될때도 많아요. 물론, 여러가지 행정적 처리량도 만만치 않구요. 그런 모든 상황들을 긍정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생각보다 쉽진 않은 것 같습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일해주시는 것 같아 다른 문화나누미들을 대신해 감사의 말씀을 미리 전할게요. 저희 문화나누미 뽑으실 때 면접도 보셨었는데, 우리 문화나누미들에게 기대하시는 바가 있다면?
문화나눔 사업이 생각보다 많이 정형화가 되어있어요. 그래서 문화나누미의 필요성을 느꼈었구요. 문화나누미가 문화나눔의 따뜻한 현장을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잘 해주었으면 해요. 보다 독립적인 시각과 느낌으로 시민분들과 친숙하게 연결할 수 있는 장점을 문화나누미들은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러다보면, 이제껏 존속되어왔던 사업의 정형화를 탈피하는 신선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어깨가 무거워지는데요! 잘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장님께 묻고싶습니다. 복권기금 문화사업은 ________다. (밑줄을 채워주세요!)
이거 너무 어려운데요. 음. 좀 어색한 문장인 것 같기도 하지만, 제 소견에 의하면 복권기금 문화사업은 "모든 사람의 권리"다.
 
문화예술은 사실 가장 기본적이고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통상적으로는 누구나 체험해야 할 가치이기도 하구요. 물론 예술을 체험하게 하는 것, 즉 예술체험이라는 것이 소외계층에게 얼마나 직접적인 행복을 줄 수 있는지는 확실히는 대답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문화나눔 사업은, 좋은 문화예술의 감동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려는 '노력'이 있다면 사람의 인식이나 세상이 바꿀 수 있다는 믿음 하에 진행되는 사업입니다. 실제로, 그럴 수 있다고 믿고 있구요. (웃음)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인터뷰에 성의껏 인터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터뷰가 끝나고, 문화나누미의 두번째 회의까지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문득 정말로 어깨가 무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좋은 일을 위해 열심히인 분들이 있기에 문화나눔사업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번 째 그 분을 만나는 그날까지 모두들 안녕히!
 
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