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바우처] 문화바우처와 나눔티켓 사랑해 주세요

[문화바우처]

문화바우처와 나눔티켓 사랑해 주세요!

(문화여가정책과 강은아 사무관과 함께)

 

 초여름인 것 같은 뜨거운 햇살아래 소풍을 떠나듯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간 곳은 국립고궁박물관! 오늘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여가정책과에 근무하시는 강은아 사무관님을 인터뷰하기로 한 날이다. 약속 장소를 찾아가며 지하철을 나와 처음 마주친 경복궁! 근엄하면서도 웅장함을 뽐내고 있는 경복군을 보며, 여기서 일하시는 사무관님께 들을 이야기에서도 뭔가 특별함이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분주한 사무실 한 편에서 밝은 미소와 함께 맞아주신 강은아 사무관님! 편안하고 친절한 답변에 많은 궁금증을 쏟아내고 답을 얻을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문화여가정책과 강은아 사무관 님

박행운-문화나누미(이하 박) :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선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를 통해 '문화여가정책과' 에서 하는 일을 찾아 봤는데 '복권수익금의 문화향수 증대사업 활용에 관한 사항'이라고 업무 정의가 되어있었습니다. 상세히 어떤 일을 하시나요?

 
강은아-사무관(이하 강) : 문화부 소속인 문화여가정책과는 문화예술지원기금을 가지고 여러 가지 사업에 대한 예산작업을 합니다. 특히 문화바우처 활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박 : 그럼 문화바우처에 대한 소개 좀 부탁 드립니다.

강 : 정부가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방법에는 다양한 것이 있습니다. 돈을 직접적으로 지원하거나 재화를 제공해 주는 방법이 있죠. 그 중에서 국민들의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정부의 지원 목적을 가장 잘 다룰 수 있는 방법에 상품권 제공이 있습니다. 문화바우처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기초생활수급대상자와 차상위 계층에 연간 5만원의 문화생활을 지원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입니다. 작년에 47만 명의 국민이 혜택을 받았고 올해는 보다 많은 인원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럼 여기서 잠깐 문화바우처 신청절차와 사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2011년부터 바뀐 문화카드를 발급 받기 위해 대상인지 확인 하신 후 신청을 하셔야 합니다.

 

문화바우처 : http://www.cvoucher.kr 

[문화바우처대상]

[문화바우처 카드]

 

박 : 이렇게 좋은 제도가 있었다니! 미처 몰랐네요.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뮤지컬은 가격대가 상당히 높아서 부담스러운 게 사실인데 문화바우처금액으로 좀 어려울 것 같은데 다른 방법이 없나요?

 

강 : 그래서 현재 나눔티켓을 함께 운영 중에 있습니다. 나눔티켓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전액 무료티켓과 50~80% 가격을 할인해드리는 티켓입니다. 무료티켓은 문화바우처 카드를 가지 분은 모두 이용가능하고 할인티켓은 카드소지자와 초중고등학생과 교사가 지원대상입니다. 이 사업이 올해 4월부터 시작되어 아직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셔서 안타깝습니다.

 

나눔티켓 : http://www.nanumticket.or.kr

박 : 그럼 공연티켓을 기부하는 업체들이 있을 텐데요?

강 : 네~ 현재 참여중인 업체는 국공립단체 25곳과 민간업체 31곳을 합하여 총 56곳에서 기부해주고 계십니다. 5월부터 본격적으로 기부 받은 티켓이 벌써 6만 656매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시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박 : 혹시 이번 인터뷰를 보고 나눔티켓에 참여하고 싶은 공연 업체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강 : 문화예술단체의 미판매 예상티켓을 50~80% 할인판매 혹은 5%의 객석기부를 하실 단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나눔티켓으로 연락주시면 됩니다. (T.02-760-4766 / E-mail. nanum@arko.or.kr)

박 : 아직까지는 주로 수도권 업체들이 참여를 많이 하겠네요?

강 : 사업 초기다 보니 아무래도 서울위주의 업체들이 대부분이고, 부산과 창원지역의 일부 참여가 있습니다. 지역적 확산이 바람직한 방향이므로 앞으로 꾸준히 지역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박 : 현재까지 이용실태를 봤을 때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강 : 아직까지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평가하기에는 이른 시기인 것 같습니다. 지난해와 달라진 사업형태다 보니 사용자의 입장에서도 적응시간을 가져야 하고, 저희도 지속적인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면서 쌍방향이 서로 진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꾸준히 노력해서 하반기에 좋은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 : 어떻게 하면 문화바우처와 나눔티켓을 현명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강 : 제가 생각하는 좋은 방법은... 나눔 티켓 사이트를 보시고 보고 싶은 공연을 선택하신 후 가족이 함께 갈 수 있게 구성하는 방법이 있겠네요. 6인 가족의 경우, 무료티켓과 할인티켓을 적절히 섞고, 할인티켓은 문화바우처 카드를 이용하셔서 가족나들이를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박 : 이 일을 하시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언제이신가요?

강 : 매주 사용자의 수를 집계하고 있는데 점차 나눔티켓을 이용하는 분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요. 이런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박 : 앞으로 문화바우처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있다면요?

강 : 현재는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소외계층만을 타깃으로 하고 지원합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지역적 측면, 다문화 가정, 교육적 측면에서 소외계층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문화소외계층의 개념을 다원화 하여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고자 합니다.

 

박 : 문화바우처 사업 이외에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다른 사업이 있나요?

강 : 기획사업을 펼치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 찾아가는 서비스로 부산에서 시작된 ‘착한 그물’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예술가들이 직접 초고령자나 중증장애인들을 찾아가 문화예술을 체험하게 하는 사업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특이한 형태의 기획사업으로 좋은 반응을 얻어 부산을 넘어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려고 합니다.

 

박 : 정말 다양한 활동이 있으시군요. 강사무관님께서 생각하시는 문화의 힘!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강 : 며칠 전 텔레비전을 통해 우리나라 가요, 즉 K-POP 콘서트가 파리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뭔가 가슴 한 구석에서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문화는 어떠한 장벽 없이 우리가 하나라고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문화의 힘이 합쳐지면 역사가 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박 : 마지막으로 문화나누미 친구들에게 격려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강 : 우선 복권기금의 유용한 이용 홍보에 힘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나누미 활동 경력을 잘 쌓으셔서 본인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기사 부탁드려요~^^*

 

                                                복권기금 문화나눔 문화나누미 박행운기자 (lucky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