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날씨는 더워지고, 짜증지수는 올라가고 무기력해지기 쉬운 때 입니다.
이때 제 귀에는 더위도 짜증도 시~원하게 씻겨주는 흥겨운 음악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바로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장애복지시설 ‘혜성원’에서 자바르떼 단체의 어쿠스틱 밴드
’신나는 섬’의 음악공연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여러분도 저와 함께 신나는 여행♪을 함께 떠나보실까요??
제가 6월 17일(금)에 취재한 사업은 바로 복권기금 문화나눔사업의 ‘소외계층 문화순회’ 입니다.
그.리.하.여! 무더위를 뚫고 음악소리를 따라 찾아간 곳은
경기도 안성의 사회복지협회 ‘혜성원’이었습니다.
▲혜성원 내부 모습과 공연을 알리는 안내푯말
공연장을 찾아가는 동안 오후의 뜨거운 열기에 덥고 지쳤지만 혜성원 안으로 들어가니 신나고 기분 좋은 선율들로 가득 차 있어 어느새 더운 것도 잊어버린 채 몸을 음악에 맡기며 흠뻑 취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어쿠스틱 소리를 좋아하는데, 밴드 ’신나는 섬’은 기타뿐만 아니라 커다란 콘트라베이스, 바이올린, 아코디언까지 다양한 악기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아일랜드 음악같이 이색적인 소리의 느낌도 있었고 타악기의 리듬덕분에 공연을 보는 모든 사람들이 흥겹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밴드의 리듬에 따라 박수를 치기도 하고 호응을 하기도 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함께 호흡하며 음악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음악에 깊이 몰입했는지 아쉽게도 한 시간 정도의 공연이 훌쩍 지나가버렸습니다. 아쉬운 마음이 컸지만 한 시간 동안이나마 아일랜드로 신나는 여행을 다녀온 것 같았습니다. 공연장에 계신 분들의 얼굴도 한 껏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
오늘 공연의 주관단체 ‘자바르떼’와 수혜기관 ‘혜성원’ 담당자를 모시고 인터뷰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선 ‘자바르떼’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할게요.
사회적기업 신나는문화학교 자바르떼는 2004년 소외계층에게 찾아가는 문화예술사업인 ‘신나는문화학교’를시작으로 지역 문화예술교육, 공연, 체험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예술가도 고정적인 수입이 있어야 하며 그들
INTERVIEW – WITH <신나는 섬> 관계자 김동재 님
복권기금 문화나눔의 지원으로 소외계층 문화순회사업 을 통해 지역아동센터에 순회교육을 하고 있어요.
각자 악기 다루기나 밴드 만들기 같은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늘 전국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소외계층에게 저희 음악을 나누고자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소외계층 문화순회사업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Q: 아, 그럼 혜성원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순회공연 일정이 잡혀있나요?
네, 맞습니다! 이번 공연은 사회복지시설 순회사업인데요. 제천, 천안, 창원까지 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Q: 간략하게 자바르떼가 어떤 단체인지 말씀해주세요.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신나는 문화학교 자바르떼는 다양한 지역민들과 소외계층을 찾아가 교육 및 문화공연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Q: 그럼 자바르떼의 어쿠스틱 밴드 <신나는 섬>은 어떤 밴드인가요?
예술인 한 사람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또 활동을 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끼리 팀을 만들어보자고 의견을 나눴고 <신나는 섬>도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현재 음악제작과 취약계층 지원, 공연을 같이 병행하고 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바로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자바르떼의 문화예술에 대한 가치관에 대해 잘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즐겁고 신나는 음악공연도 감사드립니다. ^^
INTERVIEW - WITH 혜성원 관계자 김원경 국장
Q: 안녕하세요? 오늘 공연 어떻게 보셨나요?
여러 악기로 음악을 들으며 마음에 위로를 받을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Q: 복권기금 문화나눔사업의 지원과 도움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희는 정말 좋은 기회를 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일년 딱 한 번 신청할 수 있다는 것이 조금 아쉽워요. 그래도 한 번이라도 이런 문화적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Q: 소외계층 문화순회사업이 소외계층에게 문화적으로 어떤 도움과 영향이 끼치는 지 궁금합니다.
저희 시설이 농어촌 지역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외부로 공연을 보러 나간다는 것이 쉽지 않아요. 그런데 이렇게 직접 방문해서 공연 해주신다는 것은 큰 문화적 서비스인 것 같아요.
제 발걸음이 훨씬 가벼워지고 마음에는 아직도 음악소리로 가득 차있음을 느꼈습니다.역시 문화예술은 나눠야 풍성해진다는 것을 몸으로 직접 체험했습니다. 특히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저는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원하는 공연이나 전시를 언제든지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지방에 거주하거나,신체의 불편함 때문에 마음껏 문화를 체험하지 못하는 분들을 보면서 복권기금 문화나눔사업과 같은 지원이 더욱 더 다양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복권기금 문화나눔 문화나누미 백소영 기자 (chloe9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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