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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문화나누미!

[장애인 창작 및 표현활동 지원] 꿈꾸는 사람들을 아시나요




  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은 문화예술의 창의적 기반을 튼튼히 하고 문화예술을 온 국민과 더불어 누리고자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장애인 문화복지전문 월간지꿈꾸는 사람들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복권기금 지원사업으로 장애인문화복지 전문 월간 꿈꾸는사람들7월호부터 발행되면서 국내외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9 16, 파란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은 가을의 아침.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장애인 문화복지 전문 월간지꿈꾸는 사람들발행 주관인 정창교 기자님을 만났습니다. 월간지를 만들게 된 계기, 장애인 문화복지 그리고 복권기금 문화나눔에 대한 기자님의 생각을 들어보았습니다. 한 시간 가까이 긴 시간 동안 진행되었던 인터뷰에 정성스럽게 답변해 주셨던 정창교 기자님, 대화를 해보는 것 만으로도 열정이 느껴진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들어보기 전에 먼저 좋은 사람들이 어떤 월간지인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




 

 장애인 문화복지 월간지 꿈꾸는 사람들

월간꿈꾸는 사람들은 탈시설화시대의 장애인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문화복지의 현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앵커역할을 하기 위해 탄생했다. 특히 지역사회의 지적 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에 대한 생계를 고민하고 지혜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장애인이 사는 세계 곳곳의 다양한 커뮤니티를 통해 장애인들의 실질적인 문화복지 방안을 제시해 나가고자 한다.

재능기부로 아름다운 꿈꾸는 사람들

꿈꾸는 사람들의 특별함은 재능기부에 있다. 7월호 표지는 하와이에 거주하는 사진작가 전태영씨 그리고 8월호,9 월호의 표지는 자전거여행 파워블로거 호미숙의 사진이다. 호미숙씨는 재능기부를 요청했더니 기꺼이 아끼는 사진을 더 공개했다고 한다. 또한 9월호에는 석창우화백의 그림도 또한 볼 수 있다. 이러한 풍부한 컨텐츠들은 꿈꾸는 사람들을 더욱 빛내주고 있다.



스마트폰에서도 만난다 손안의 꿈꾸는 사람들


월간 꿈꾸는 사람들은 장애인 문화복지의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무료로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애인
문화복지의 현주소를 담고 있는 월간 꿈꾸는 사람들을 전자책으로
만날 수 있으며 문화복지 동영상이 제공된다. 월간 꿈꾸는 사람들
비롯 매월 실시되고 있는 장애 청년 중심의 영종예술단 기획공연 주
요 장면 등이 담긴 <문화복지 동영상>을 스마트폰이 있는 곳이라면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월간 꿈꾸는 사람들은 앱스토어에서 모두 무료로 제공되며, 국내외의 장애인 문화복지와 관련된 정보를 다루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월간 꿈꾸는 사람들: 국내외 문화복지 현장소개, 장애인 문화복지 인식개선 칼럼, 장애인 당사자 및 장애인 부
   모들의 목소리, 재능기부 사례보도

2. 문화복지 동영상: 장애인 문화복지분야 동영상 특선 모바일 사이트 URL- http://azine.kr/m/dreamer



 

 

INTERVIEW



 

꿈꾸는 사람들발행 주관인 정창교

국민일보 사회부 기자 <차별 없는 세상> 저자 


 

기자님이 소개하는 꿈꾸는 사람들이란?
그리고 만들게 된 계기와 기대했던 방향이 있었을 것 같아요. 기자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꿈꾸는 사람들은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우리가 어렸을 때 꿈꾸는 꿈하고는 좀 다르게 장애 청년들에게 있어서 학교를 졸업하고 세상으로 나오는 것은 굉장히 힘들어요. 마치 새가 알을 깨고 세상에 나오는 것처럼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들로 거의 방치가 되어왔거든요. 그러한 문제들을 어떤 식으로든 해결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이야기해요. 전문가들도 부모들도 학생 자신들도, 그런데 어떻게 할 것이냐 이것은 너무 막막한 과제거든요.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기 때문에 장애인들에게 있어서 의식주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이 되었어요. 먹고 사는 문제 보다는 문화를 매개로 한 어떤 삶의 질, 행복하게 사는 것 이런 것에 대해서 접근해야 될 때가 됐다고 판단했습니다. 2000년도에 우리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학교만 가면 모든 게 해결될 줄 알았는데 학교가 커다란 벽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집사람이 교실에 들어가서 보조교사를 하면서 우리아이를 돕는 것뿐만 아니라 엄마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편부모가정의 아이들을 돌봐주고, 선생님이 업무가 과중할 때 채점도 도와주면서 우리애가 잘 할 수 있도록 하다 보니까 너무 힘든 거예요. 그러고 보니까 모든 일을 장애인 가족들이 껴안고 가야 되는 이런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이든 겁니다. 부모 대신 누군가가 자원봉사가 아니라 유급 봉사 형태로 해서 교실에서 통합교육을 할 수 있도록, 일반 학생들과 장애학생들이 통합교육을 할 때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인적자원이 필요하다고 해서 이슈제기를 했고 지금의 특수교육보조원 제도를 만들었어요. 그 사실을 부모들이 다 알아요. 졸업을 앞둔 부모님들이 저를 다시 찾아와서 우리 아이처럼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피아노를 쳐서 악기를 다룰 수 있는, 어떤 애는 플루트, 어떤 애는 비올라, 어떤 애는 색소폰 이렇게 할 줄 아는 아이들을 모아 한번 앙상블 형태로 만들어서 우리가 활동을 해보자는 제안을 했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조금 더 고민 해보자 해서 대화를 하니까 너무 막막하다는 거죠. 지금까지는 학교에서 어떻게 잘 해왔는데 이제 사회인이 된다는 게 너무 두렵기도 하고 막막했습니다. 이 아이들이 그나마 음악을 배워가면서 박자를 알고 이것을 토대로 우리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자 해서 시작한 게 꿈꾸는 사람들의 출발이었어요.. 6월쯤에 엄마들을 만났었죠. 엄마들과 만나면서 제가 앞장 서고 엄마들도 단순히 하는 일이라면 모든지 다 수긍하고 따라갈 테니까 같이 가자. 그래서 꿈꾸는 사람들이라고 하는 장애인 그런 형태의 문화복지 콘셉을 가진 월간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언제까지 꿈만 꾸고 있을 것이냐 우리의 현실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그것에 대해서 조금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 부모들과 회원이 135명 가량 되는 사단법인 꿈꾸는마을이라고 법인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개인차원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공개적인 분위기 안에서 이 문제를 풀어가고 우리 자녀들의 문제를 우리가 죽은 뒤에도 이 법인이 안정적으로 지속 가능한 쪽으로 계속 활동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또 예술적 자질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음악적 발표 공간이나 유명인사의 교육과 같은 기회를 주는 것, 우리 아이들이 문화복지를 통해서 자신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게 꿈꾸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바탕의 성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꿈꾸는 사람들을 만들며 여러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인물이나 프로그램이 있었나요?


우리가 몇 년 전에 스웨덴의 문화복지현장을 보러 간 적이 있었어요 그 때 만났던 사람들이 문화부의 정재우주무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나눔 담당자 박지영씨, 파라다이스복지재단 이소영팀장, 각 분야별로 전문가들 실무자들이 같이 가게 되었는데 그 때 만났던 팀이 굉장히 좋았어요. 내가 아이디어를 구하는 것이나 작가를 만나야 할 때 또는 어떤 콘서트에 접근할 때 등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그 때 만났던 멤버들이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고 나도 열심히 현재 일 들을 감당하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 분들이 갖고 있는 정보들이 아이템을 선정하는 부분이나 취재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주면서 백그라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웨덴을 다녀오셨군요. 가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마음이 잘 맞는 동료들과 함께 스웨덴에 가서 무엇을 보고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우리나라 경우는 문화복지라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 그리고 공무원들도 생소해 합니다. 문화부에서도 이번 문화부장관이 문화복지란 말을 처음 꺼냈어요. 문화복지라고 하는 콘셉을 문화부장관이 꺼낼 정도로 지금까지는 먹고 사는 것에 대부분의 행정력들이 동원됐다면 지금부터는 문화복지라는 콘셉으로 접근해야 한다 하고 보는 것이 거든요. 우리 경우에는 초..고등학교에서 피아노를 배우려면 개인적으로 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스웨덴의 경우 문화학교라는 것이 있어요. 우리나라 방과후 학교와 비슷한 형태인데 스포츠를 하고 싶은 사람은 스포츠를, 예술활동을 하고 싶은 사람은 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놓고 있는 거죠. 그래서 가난한 사람은 무료로, 어느 정도 소득이 있는 사람도 실비로 우리도 약3만원 정도 내면 기타 등을 배우며 다양한 예술활동의 기회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장애인들에게 있어서 예술활동은 기본적인 것이고요. 그래서 스웨덴에선 어느 지역에서든 공연을 하자고하면 그 자리에 보컬이 있고 기타리스트가 있고 드럼주자가 있고 그냥 바로 어디에서나 문화적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형태로 문화복지가 학교단계부터 잘 뿌리 내려 있어요

우리는 이제 당국자들이 문화복지란 말을 꺼내기 시작했어요. 학교단계에서 문화복지가 중요합니다. 때문에 앞으로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 토요일은 쉬게 되잖아요. 그래서 토요예술학교 형태로 예술적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을 강사로 쓰고 강사료를 지원하는 거예요. 내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고 싶을 때 더 훌륭한 스승을 만나야 합니다. 그럴 때를 위해 사회적 시스템 인프라를 통해서 만들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각 시도 교육청에 보면 특수교육지원센터가 있어요. 그 센터에 문화복지를 다룰 수 있는 영역을 새롭게 인프라로 갖춰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관계하는 영역 안에서 시범적으로 해볼 생각이 있고요. 그 다음에 성인이 되었을 때, 예를 들어 어린 시절에 다뤘던 악기보다 훌륭한 악기를 지역사회가 지원해 협찬해 줄 수 있는 그런 인프라도 구축이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술적 재능을 갖고 있는 청년들이 배움의 욕구가 있었을 때 또는 훌륭한 공연을 보고 싶은 욕구가 있을 때 우리가 맞춤형으로 공연도 볼 수 있게 하고 훌륭한 예술가들이 장애청년들에게 예술적 재능을 상승시켜줄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만들 수 있는거죠. 그래서 필요하다면 조수미가 원 포인트 강의를 하고 뭐 평강공주 앙상블이다 했을 때 조수미가 레슨해준 장애인 청년 예술집단 이라고 홍보를 하면 사람들에게 훨씬 더 홍보가 잘 될 수 있고 이 사람들도 세계적인 음악가가 우리랑 같이 했다 라는 자긍심도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가 스웨덴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문화학교라는 것. 그 다음에 장애인들도 반드시 어린 시절부터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졸업 후에는 지역사회 간 다양한 커뮤니티를 통해 그림을 하는 사람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하고 더 발전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예술공간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더 나아가서 거기서 발표도 하는 것 입니다. 그 나라 스웨덴뿐만 아니라 유럽전체적으로 봐서 몇 개 나라의 젊은 장애 예술가들이 같이 발표를 한다 던지 해서 수입을 만들어 내는 이런 활동에 대해 들에 대해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성인기에 있어서 주목했던 것은 리니아 라고 장애인 엄마인데 예술학교를 만들었어요. 자기 딸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는데 처음 92년에는 교사 2명과 장애인 다섯 명이 출발을 했습니다. 그 쪽에는 예를 들어 사람이 죽을 때 추모재단이라 그러죠 자기자녀나 지인들에게 돈을 주지 않고 사회에 헌납을 하는, 그래서 다양한 추모재단이 있습니다. 그게 나름 의미가 있으면 지원을 받아서 문화 예술 형태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본 예산을 만들어 낼 수 있거든요. 민간 자원들에 제안을 해서 학교를 운영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나라에서도 저런 지적 장애인 예술학교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머지 예를 들어 청각, 지체장애는 대부분 보정학 기기가 발달이 되어있고 그들은 생각의 문제가 없기 때문에 불편한 거뿐이지 웬만큼 해결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지적 장애인들에 대한 예술활동을 어떻게 지원하느냐 입니다. 또한 그렇게 지원받은 장애청년들이 사회에 나갔을 때 예술인으로서 성장해 가는지 우리가 보게 될 것입니다. 최종적으로는 그곳에   우리나라 장애인차별금지법처럼 스웨덴에도 유엔이 정한 장애인들을 위한 특별법이 있습니다. 법을 통해 가장 우리가 먼저 유엔이 하고자 하는 길을 간다 하는 자부심이 커요. 정말 국가대표 예술가를 만들어 내는 데 있어서는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구분하지 않고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부어 준 거죠.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장애인으로서 양성되는 과정에 있어서 인프라를 통해서 국가가 또는 지방정부가 지역사회가 장애계의 베토벤, 우리나라를 대표할 음악가는 프로페셔널 한 장애음악가 나온다고 했을 때 일반인들과 동등한 국가대표 선수로 판단을 받아야 된다고 하는 기준에 대해서도 말했어요. 우리가 만났던 사람 중에 메가 마리아라는 사람은 자신이 돈을 벌어 국가의 세금을 내기 때문에 우리는 장애인 1급만 활동 보조인 1명을 받지만 이 사람은 다양한 형태의 활동보조인을 4명 정도 쓴다고 합니다. 내가 세금을 내기 때문에 그 지원을 다 받을 수 있어요. 그러면 나는 음반을 제작하기도 하고 공연활동을 하기도 하고 구족법으로 그림을 그린 다음에 전시회를 하고 수입을 얻어서 글도 쓰고 합니다. 장애를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부로부터 장애인으로서 지원을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나는 장애인이 아니다라고 노장애인 선언을 하는 그런 모습을 봤습니다. 노 장애인선언을 한 거죠. 우리 모습을 봤을 때 장애인으로서 도움을 받는 부분으로서 자꾸 이야기를 했는데 그 사람들은 장애인 들과 일반의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의 행복한 시민으로서의 삶을 중요한 가치로 보고 있었다 라고 하는 것이고 정말 훌륭한 예술가에 대해서는 국가가 엄청난 비용으로 국가대표 선수로 키워내는 콘셉이 우리하고 상당히 다른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프라 차원에서 간과할 수 없었던 것은 학교 단위의 문화학교를 그리고 성인기의 지적 장애인 예술 학교, 그리고 예술가로서 어느 정도 성장했을 때 지역사회나 문화부나 다양한 펀드들이 집중적으로 투자가 되어서 장애예술가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점이 스웨덴에서 주목했던 점이고 조만간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부분들을 가시화 시켜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거죠

김 공장을 만들어서 장애인을 고용하고 거기서 소득을 얻어서 결혼도 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라고 하는 콘셉을 택할 것이냐, 그러면 영원히 이 장애인은 계속 김만 만드는 사람이 되지만 우리가 문화예술을 통해서 피아노를 치게 하면 베토벤이 나올 수 있다는 거죠. 우리가 그 부분을 포기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왜 특별히 장애인 문화예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큰 아들이 자폐성 장애 2급이거든요. 아이를 키우면서 학교 그리고 사회로 나오면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의 결과가 바로 문화복지라는 것입니다. 제가 학교 다니면서 대학 때 문화활동들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런 부분들 어떤 우리 삶의 이야기를 콘텐츠 형태로 드러내서 그게 아이가 살아가는 데 나름대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봤어요. 공장에 가서 일을 하는 그런 다른 노동을 하는 것보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통해서 급여를 받을 수 있고 그게 지속적으로 가능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낸 것이 예술단을 만들고 예술학교를 만들고 그런 형태로 가는 거죠. 우리 아이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 시작했지만 하다 보면 비슷한 고민을 하고 막막해 하는 부모들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그런 진로를 우리가 제시해 나가는 거죠. 실제로 대부분의 장애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보호협정 월 5만원을 받아요. 대기자 들이 너무 많아서 5만원도 받지 못하고 그냥 출퇴근하는 것만 시켜줘도 좋아서 아무것도 받지 못해도 가기 위해 줄 서는 사람이 허다하게 많아요. 우리 아이들은 평소에 연습을 하고 한 달에 한번 정도라도 발표무대를 통해서 5만원을 받을 수 있는 구조, 문화복지로 접근하는 것이 훨씬 만족도가 크고 우리 부모들 입장에서도 문화복지라는 콘셉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익이 크다 라고 생각하는 거죠.

 

웹진을 기획하고 문화예술나눔에 공감하는 사람으로서 기자님이 생각하는 예술이란 무엇이고 그것을 왜 나누어야 하는 것입니까?

예술은 너나 나나 행복하게 해주는 거예요 거기에는 싸움도 없고 갈등도 없어요 서로 좋아서 하는 일이고 그것을 많이 하면 할수록 질적으로 업그레이드가 되기 때문에 수준이 향상이 되면 더 큰 무대로 나갈 수 있습니다. 웹진은 어떤 면에서 보면 장애인들도 장애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으로 나오는 장애청년들이 문화복지를 통해서 훨씬 업그레이드 된 삶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토양이 제공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저희가 이것을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그럼 어떤 사람은 심지어 장애인 단체에서도 이거 우리한테 강매하려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터무니없이 반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 거 어떻게 이 사진을 어떻게 게재할 수 있느냐, 이 아이템을 스크랩 하고 싶다 등 반응이 천차만별로 가고 있거든요 웹진이 굉장히 의미 있는 것은 세계적으로 통한다는 거예요. 미국에 나가있는 장애부모들이 이쪽으로 접근을 해요. 나에게 사진을 제공해줬던 사진작가가 이 꿈꾸는 사람들이라는 웹진에 들어와서 보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다 그런데 장애라는 부분을 사실 좀 부담스러워 했고 접근하기 거북스런 부분들이 있었는데 불편하지 않고 단숨에 읽었던 것은 장애얘기만 하지 않고 문화이야기를 하고 있고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공통의 코드였기 때문에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이것을 받았을 때 중간에 그만 둘 줄 알았는데 단숨에 읽었다.’라고 했습니다. 저도 현직 기자신분이기 때문에 코디네이터의 역할이지만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부분이고 일종의 창작활동인데 그 일들을 계속 감당하면서 나름대로 향후 1, 2, 3호 내가 봐도 개선이 되어가고 있고 이렇게 피드백이 있으니까 열심히 하게 됩니다. 웹진에 채택한 상당 부분의 저작물들은 SNS를 통해 재능기부를 요청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세계와 같이 대화하면서 국제적인 관점을 가지고 만들어내는 것이거든요. ‘문화복지는 국제적인 공통어다라는 점에서 웹진의 의미가 굉장히 크죠.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도 한국 부모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처음에 이 책을 받아 보고싶다는 문의가 많았습니다. ‘꿈꾸는 사람들은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보면 된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오프라인도 의미가 있지만 SNS시대에 있어 인터넷공간에서 쌍방간의 의견들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것 자체도 문화현상이 될 수가 있을 것 입니다. 장애인식 개선이 우리나라에선 95년부터 시작됐거든요. 하지만 지금도 잘 안되고 있어요. 심지어 사회복지를 하는 사람들마저도 나는 사회복지는 하지만 장애인 복지를 하고 싶지 않다라는 경향을 갖고 있어요. 우리가 특수교육이 아니라 통합교육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도 어렸을 때부터 장애인들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성장해서도 그 친구를 기억하고 이렇게 몸으로 익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은 오래갈 수 있다고 보거든요. 어른들의 생각을 바꾸긴 어렵지만 자라나는 세대에 있어서 특히 문화라는 것을 매개로 해서 접근하는 것은 유효하고 적절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성스런 답변들 너무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복권기금 문화나눔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세요


우리사회가 로또 열풍, 경륜이라던가 일종의 사행성으로 해서 문제시 하는 그런 비판적인 시선들이 분명이 있습니다. 그 집단에서 사회공헌차원에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펀드로 제공해 사회의 한 축을 담당해 준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고로만 다 할 수 없고 앞으로 다양한 펀드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양한 펀드들이 만들어 지면 우리의 삶 자체가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 있어서 사행성 분야에서 문화나눔 형태의 펀드를 만드는 것은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아직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새로운 영역이지만 세계기준으로 봤을 때는 문화복지를 빼고서는 세계인들과 대화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그러한 부분에 투자를 해야 하고 그 사람들이 이 문화나눔이 나눔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직업이 되고 평생 직장이 되어서 안정되고 지속적인 방법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로 잘 정착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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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창교 기자님 블로그//  장애 없는 사회를 만드는 사람들 http://blog.paran.com/jcgyo/



                                                             복권기금 문화나눔 3기 기자 박지혜(jhda3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