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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문화나누미!

[문화나누미] 판소리의 진수를 느끼다. "판소리, 청춘에게 길을 묻다"



[전통나눔]


                                     판소리의 진수를 느끼다.
                 '판소리, 청춘에게 길을 묻다'  프로그램                            




11월29일 '판소리, 청춘에게 길을 묻다' 한국 문화의 집에서 전통 나눔 프로그램으로 판소리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이날 출연하신 분들은 국립국악원 대표브랜드 '황진이'의 주인공인 서진희 선생님과 KBS 국악대경연 판소리 부문 장원 안이호 선생님,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 'AUX'의 보컬 이광복 선생님, '21C를 빛낼 우수 인재상' 대통령상을 수상하신 정은혜 선생님이 나오셨어요~ 보통 전통 음악하면 익숙하지 않거나 어떻게 즐겨야 될지 고민스럽기는 한데요. 그래서 판소리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 드리고, 어떻게 흥겹게 즐길 수 있는지를 한번 봐볼까요?








판소리에서는 작품 하나를 '한마당'이라고 하는데, 조선시대의 정조, 순조 때는 그 종류가 매우 많았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12가지를 골라 '판소리 12마당'이라고 했는데, 이것은 어느 한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소리꾼들에 의해 완성되어 온 것이죠~ 현재 전창 되고 있는 판소리는 5마당(춘향가. 수궁가. 심청가. 홍보가. 적벽가)입니다.

일반적으로 판소리는 흥부가. 심청가. 적벽가. 수궁가. 춘향가 이렇게 다섯 바탕으로 나누어졌는데, 예전에는 대표적으로 변강쇠전 등이 있었지만 사라지고 이 다섯 바탕이 대표적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판소리는 내용이 같지만 각 저마다 들었을 때 변형이 있어서 듣고 있을 때 사람에 따라 흥겹거나 슬프거나 하는 느낌이 아주 다르죠~동초제와 강산제만 보더라도 같은 부분을 들어보면 완전히 다르다는 걸 아실 거예요.

판소리 참 맛은 첫 번째 사설을 듣고 그 가사에 맞는 진양. 중머리. 중중머리. 휘모리 등에 리듬효과로 색다른 음악 장르에 빠져드실 겁니다. 두 번째 그냥 창자가 소리하는걸 듣고 있어도 좋지만 고수 없는 소리는 앙고 없는 찐빵과도 같기 때문에 고수의 음향효과에도 주의를 기울인다면 더 재미있는 공연이 되겠죠? 마지막으로는 세 번째 추임새 고수가 그 상황에 따라 넣는 말인데요, 얼~씨구! 허이~ 좋다! 하믄~ 등이 있습니다.

이날에 처음 갔었는데 관람객들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추임새를 넣어주셔서 창자나 고수에게도 더 흥을 불어 넣을 수 있고 추임새를 넣지 않은 관객들도 덩달아 신이 났지요. 이날은 판소리였고, 다음 날은 ‘굿’에 대한 공연을 한다고 했습니다. 한국문화의 집을 처음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이 곳을 찾으시는 분들이 꽤 많았어요. 전통음악을 하시는 분뿐만 아니라, 우리음악을 사랑하는 지역시민이나 전통나눔 사업을 통해서 오신 분들도요.

현재는 주로 계층이 어느 정도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찾지만 앞으로는 젊은 분들도 한국의 전통음악의 맛을 느껴볼 기회들이 점차 많아질 거라고 보고, 복권기금을 통한 전통나눔을 통해서도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공연들을 다양하게 기획했으면 합니다.
이날 공연을 통해서 저도 우리 음악을 자주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복권기금이 이런 기회도 마련하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을 보니 덩달아 뿌듯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