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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문화나누미!

[소외계층 문화순회] 신난다! 재미난다! 우리 동네에 유랑광대가 나타났다!


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은 문화예술의 창의적 기반을 튼튼히 하고 문화예술을 온 국민과 더불어 누리고자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바로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다는 그 공연! ‘신명을 전하는 사랑방 유랑광대입니다.

오늘은 안심종합 제1사회복지관과 함께하는 안심주공아파트 1단지의 마을 축제날입니다. 동네 축제답게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차와 솜사탕도 나눠주기 등의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오늘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신나는 유랑광대의 공연입니다. 아파트단지 안의 주차장이 어느새 무대로 바뀌고, 마을의 어르신도 아이들도 공연을 보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공연의 막이 열리고 우렁찬 소리로 사물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유랑광대의 공연은 네 파트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관객을 무대위로 이끌어, 관객과 함께 즐기며 우리가락으로 하나가 되어가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덩실덩실 함께 춤을 추며 공연을 풀어나가는 보내는 공연이 있습니다.





관객들을 놀이판으로 불러내는 첫 번째 공연!

꽹과리소리가 공연의 시작을 알리고, , 소고, 장구가 판 굿이 시작됩니다. 큰 소리에 무엇인고?’라는 어르신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높여줄 준비가 되었습니다. 어르신과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이고, 베란다에서 내려다 보는 관객들도 있습니다.









 
둥둥둥! 심장을 울리는 북소리와 함께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가야금 연주자가 등장합니다. 사뿐사뿐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아름다운 춤을 춥니다





다음은 민요명창이 등장합니다

슬슬 가락을 타며 익숙하게 들었던 아리랑부터 시작해 어르신들이 즐겨 부르는 민요들이 흘러나옵니다. 장단을 맞춰 어르신들이 흥겹게 따라서 부르십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한두 분씩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배우도 관객도 모두 하나가 됩니다.




 
드디어 공연의 마지막 무대, 사물놀이판이 벌어졌습니다. 덩궁따궁 덩궁따궁 영남가락으로 시작해서 두 마리의 새가 노래하는 듯한 꽹과리 연주가 돋보이는 짝쇠까지 흥겨운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무르익은 분위기를 타고 상모가 등장합니다. 화려한 상모돌리기에 모두들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한바탕 놀이판 덕분에 모두 하나가 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아쉬운 마지막 무대가 모두 끝났습니다






INTERVIEW


멋진 공연을 보여준 유랑광대와 간단한 인터뷰를 해 보았습니다.

 

Q. 오늘 신명을 전하는 사랑방, 유랑광대를 공연해주신 팀을 소개해주세.

A. 저희 팀 이름은 노리안 마로입니다. “노리안은 놀다 라는 뜻으로 전통문화를 즐긴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노리안 마로는 전통의 신명을 재미있게 전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저희 팀원은 전통 가무를 한 사람이 두 개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종합가무단 입니다.

 

Q.. 오늘 제주도에서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문화순회공연은 언제부터 하셨습니까?

 A. 원래 제주도에서 꾸준히 사회시설에서 공연을 하였습니다. 작년부터 지원을 받게 되면서 육지로 나와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문화순회공연을 여러 곳에 다니 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었나요?

 A. 저희는 문화순회공연으로 사회복지시설을 많이 다녔습니다. 특히 요양원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많이 계신데, ‘좋다, 싫다는 반응이 없어서 당황했었습니다. 그런데 시설에 계신 분들의 말로는 묵묵히 앉아서 끝까지 지켜보시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좋아하시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 아이들이 있는 시설에서는 저희의 공연을 보고 신이 나서 뛰어다니기도 합니다. 그러나 보면 지칠 때까지 뛰어다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Q. 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에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A. 사업의 목적이나 의도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바람이라면 지금보다 더 많은 곳을 다니며 문화순회공연을 하고 싶습니다. 문화나눔사업은 문화예술인들에게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예술인으로서 사회에서 받은 이런 혜택을 다시 사회로 환원 할 책임을 느낍니다. 그런 책임감으로 문화순회공연에 임하고 있습니다. 문화순회공연을 통해 복권기금 문화나눔사업의 좋은 목적이나 의도가 잘 실현 될 수 있길 바랍니다.





 복권기금 문화나누미 3기 기자 최은지(gni585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