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바우처 관람 후기 : 2012.10.03 에 작성된 이숙향 님의 글입니다 ★
작성자 이숙향 등록일 2012-10-03 20:19:36
지역 부산 부산시
줄기차게 장대비를 퍼붓는 날 장애가 있는 절친을 서면에 있는 AN아트홀로 나오라 하였는데 저의 절친은 제 생각과 똑같이 택시를 타고 용하게 공연장 앞에 도착하였는데 아픈사람에게 비오는날 무리하게 하는 것은 아닐까 너무 미안했습니다. 다리가 불편하여 쏟아지는 비에 몸의 절반이 잠깐 동안에 모두 젖었는데 친구는 저의 무안함을 덮어주려 웃으면서 다가왔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서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공연을 안하면 어쩌나 혹시 공연 내용이 별로이면 어쩌나 하고 걱정이 앞섰는데 저의걱정은 기우였고 공연장은 만원이었습니다. 좌석이 부족하여 음악을 들려주는 조정석앞에는 서서 보는 분들도 계셨는데 공연장도 깨끗하고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하여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고전적으로 치장한 근사한 무대에 은은한 조명이 바뀌면서 객석 계단으로 커다란 소리로 인사를 하면서 나타나는 수녀 다섯 분의 등장 시작부터 예사롭지가 않더니 원장수녀님을 우시하여 세련된 매너로 관객들의 배꼽을 늘였다 줄였다 하는 폭소연발의 연기력에 입이 닫힐 찰나의 순간도 없었습니다.얼마나 많이 웃었는지 배꼽은 배꼽대로 아프고 턱이 벌어진 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제 절친도 연방 손뼉과 무릎을 두드리면서 얼마나 웃어재끼는지 제 친구의 넋 나간 모습이 더 우습더라구요 후후후
각자 개인적으로 완전무장된 수녀님들의 개인기들이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였습니다. 특히 원장수녀님의 술주정연기는 관객들을 기절시킬정도였고 복화술을 하신수녀님에게는 감탄의 비명이 객장을 덮었습니다.
예전에 연극배우 박혜미씨의 넌센스를 못보아서 마음이 항상 아쉬웠는데 그 아쉬움을 훨훨 날려버릴 수있는 아주 센스있고 많은 의미를 주는 공연이었습니다.
뮤지컬 넌센스 2 화이팅 합니다.
'나눔의 감동 > 문화나눔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화바우처] 바이브 콘서트 관람후기 (0) | 2012.10.15 |
---|---|
[문화바우처] 넌센스2, 바이브10주년 공연 관람 후기 (0) | 2012.10.15 |
[문화바우처] "들꽃여인의녀반수김만덕'을 보고 (0) | 2012.10.15 |
[문화바우처] 멋진 돈키호테 '맨 오브 라만차' 잘 보았습니다^^ (0) | 2012.10.15 |
[사랑티켓] 닥치고 청춘 (0) | 2012.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