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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나누미] 복권기금 총괄담당자 인터뷰 1 (이성겸 부장) "그곳"에서, "그분"을 만나다. 안녕하세요. 문화나누미, 최서영입니다. 혹시 제목을 보시고 약간은 '의아'하게 생각하시진 않으셨나요? "그곳"에서 "그분"을 만났다니, 참 의미심장 하지요! (저만 그런가요. ☞☜) 자, 그럼 이제 하나 하나 밝혀보겠습니다. . . 유난히 날씨가 좋던 어느 날, 문화나누미는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복권기금 문화나눔"에 대해 궁금해 하실 부분이 뭐가 있을까?" 물론 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에 대해서는 진작에 알려드리는 기회를 가졌으나, 사실 그것들은 누구나 조금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충분히 정보의 바다라 불리우는 이 웹 상에서 검색만 하면 촤라라락- 나오는 보편적인 컨텐츠라고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저는 문화나누미를 통해서가 아니라면, 여러분들이 쉽게 접하.. 더보기
[문화나누미] '오! 당신이 잠든사이' 에 빠지다 [지방문예회관 프로그램 지원사업] 문화예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아산시민, ‘오! 당신이 잠든사이’에 빠지다. 제가 취재하러 간 날은 쨍쨍 내리쬐는 햇볕 때문에 아직도 더위가 가시지 않았나 싶었지만 가을은 역시 가을이었던지 코끝을 스치는 바람만큼은 선선했습니다. 그런데 이 날은 다른 어느 때보다도 특별한 날이었어요. ‘문화의 날’이 10월 셋째 주 토요일로 지정이 되어있는데, 우연히도 아산시청의 ‘오! 당신이 잠든사이’ 공연을 문화의 날에 보게 되는 뜻 깊은 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전에 아산시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아산시 사이트에 들어가봤습니다. 지역에서 문화와 관광에 많은 관심을 갖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산시는 천안에서 약 15분 정도면 도착하는 거.. 더보기
[문화나누미] 소박하고 아름다운 우리네의 서정, 관혼상제 [공공박물관·미술관 특별전시 프로그램 지원사업] 소박하고 아름다운 우리네의 서정, 관혼상제 지난 12일, 2010년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가산박물관을 대표관으로 충북박물관협의회가 공동전시하는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한국의 미, 전통의 맥_ 冠婚喪祭’展’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민족의 문화원형인 ‘관혼상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컨벤션홀에서 11월 14일까지 열린다고 합니다. 성큼 다가온 가을날 오후, 소중하고 아름다운 우리문화이야기인 관혼상제 특별전을 보기 위해 청주에 다녀왔습니다! 복권기금, 그리고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특별전! ‘한국의 미, 전통의 맥_ 冠婚喪祭’展’은 소외계층 및 교육기관, 문화예술 전문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 할 수 있는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습니.. 더보기
[문장배달 Best20] 성석제「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 (낭송 이연규, 선종남) 언젠가 스페인에 가서 한 할머니를 만났어요. 그 할머니에게는 놀라운 재능이 있었죠. 상대의 모든 말을 한 번 더 따라하면서 박장대소하는 재능이었어요. 그 웃음에 전염이 돼서 급기야는 제가 먼저 웃음을 터뜨리며 말하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할머니는 그게 정말 우스운 일이라도 된다는 듯이 더 큰 소리로 웃었어요. 저도 지기 싫어서 손뼉을 쳐가면서 웃었어요. 할머니의 눈가에는 주름이 자글자글. 전 취미가 소원리스트 만들기인데, 그 때 소원이 하나 더 추가됐어요. 눈가에 주름이 자글자글한 할아버지 되기. 식당에서 사람들이 모두 돌아볼 정도로 크게 웃는 법을 배우기. 이건 누군가 웃으면 반드시 따라 웃어야만 이룰 수 있는 소원이죠. 2009. 3. 19. 문학집배원 김연수.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 성석제 .. 더보기
[문화나누미] 문학나눔_문학집배원 / 김기택 시인 인터뷰 [문학나눔] 문학나눔_문학집배원/ 김기택 시인 인터뷰 장소: 대학로 스타벅스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나눔부 시간: 9월.30일(목) 저녁 7시 9월 30일. 벌써 9월의 마지막 날이라니 도무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유독 9월이 휘리릭 지나갔다고 생각하시나요? 숨가쁘게 달려온 한 달이었지만, 9월의 마지막 날만큼은 무척 의미 있는 인터뷰를 하면서 마무리 했기에 더없이 행복했습니다. 제게 시인 김기택 선생님을 만난 것은 큰 행운이었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끝까지 읽어보시면 여러분도 그 이유를 짐작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 인터뷰 들어갑니다. 1. 김기택 시인 인터뷰 이수진: 문학집배원이란 무엇이며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김기택 시인: 매 주 시를 한 편식 선정하고 해설을 합니.. 더보기
[문화나누미] ‘5개의 시선’ 을 준비하는 배우들, 그리고 ‘이양미’ 선생님을 만나고 오다 [장애인 창작 및 표현활동지원사업] ‘5개의 시선’ 을 준비하는 배우들, 그리고 ‘이양미’ 선생님을 만나고 오다. 공연예술치료협회에서 장애인 창작 지원 사업으로 매우 흥미로운 작업을 하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뵙기로 했습니다. 9월의 마지막 날, ‘5개의 시선’ 에 대한 워크숍이 있는 날이었는데요. 영상과 공연을 제작하는 과정 회의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방문하기 전에 공연예술치료협회는 무엇을 하는 곳인지가 궁금하더군요. 공연예술치료란 공연예술과 보완통합의학의 범주를 통합하여 내담자 또는 스트레스와 심리적 압박을 겪는 현대인들에게 적용하는 치료의 한 방법이자 인간 참 만남의 방법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미술, 음악, 춤, 움직임, 연극치료 등의 예술을 통합하여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하는 .. 더보기
[후기]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사랑티켓] 가을을 느끼게 하는 공연 - ksw7253님 (2010.10.12) 사랑과 감동이 함께 있어요.. 한번은 꼬~옥 봐야지 하던 공연을 저렴하게 관람하게 해주신 사랑티겟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메말랐던 감성을 듬뿍 적셔주는 공연이었슴다. 웃음과 울음을 함께 느끼는 공연이었슴다. 사랑하는 이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공연이었슴다.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미래를 생각하게하는 공연이었슴다.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리며,, 부산에서도 자주 자주 이런 기회를 누릴수있게 부탁드립니다. 사랑티켓은 보다 많은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복권기금과 지방정부 예산으로 국민들의 공연·전시 관람료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 더보기
[시배달] 문혜진, 「독립영양인간 1」 (낭송 문혜진) 먹지 않고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적게 먹고 적게 싸는 삶을 동경한 적은 있죠. 욕망의 근원인 몸을 고통으로 단련시키거나 모든 욕망을 놓아버리는 수행을 통해 흔들림 없는 평안을 찾고도 싶었죠. 그런데 폐로 흡수한 빗물로 에너지를 만들어 독립적으로 생존하는 '독립영양인간'이라니! 이 시인은 야생적인 상상력으로 혁명적인 진화를 꿈꾸는군요. 너무 터무니없는 상상일까요? 그러나 시인은 현실과 상상을 오가며 두 삶을 사는 사람. 세상은 조금도 바뀔 것 같지 않으니, 내 몸을 상상력으로 변형시켜서라도 나를 억압하는 모든 일과 욕망으로부터 해방시키려는 사람. 2010.6.14 문학집배원 김기택 문혜진, 「독립영양인간 1」 (낭송 문혜진) 먹지 않고 살 수 있다면 무엇엔가 걸맞은 행동을 하기 위해 백화점에서.. 더보기
[후기] 해남 유니버셜 발레단 "백조의 호수"를 보고 [지방 문화예술회관 특별 프로그램 지원] 감동과 감격의 백조의 호수 - 유지숙 (2010-10-07) "어서 빨리 서둘러 안 그럼 자리 없어" 백조의 호수 공연 포스터가 붙고 예매를 시작하는 날의 모습 입니다. 문화 소외지역에 위치한 곳이다 보니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공연을 손꼽아 기다린답니다. 해남 읍에 살아도 영화를 보기 위해선 40여분의 차를 타고 목포로 떠나야 합니다. 그러니 영화를 보는 것도 공연을 보는 것도 다 문화예술회관의 큰 힘이 아닐 수 없지요. 특히 이번에 공연된 유니버셜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은 그간 우리의 기다림을 만족시켜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배우들의 멋진 공연과 무대 장치까지 공연에 문외한인 우리들의 마음까지 다 뺏어가버렸답니다. 신나게 박수치면서 그간의 스트레스도 확 날려버.. 더보기
[문장배달] 가브리엘 루아, 「찬물 속의 송어」 중에서 (낭송 윤미애) 육 년 전, 제게 ‘장난꾸러기’라는 별명을 붙여준 어떤 아이와 헤어진 적이 있어요. 올해 여름, 다시 만난 그 애와 그 애의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했어요. 제 마음속에 있는 그 애는 호기심이 그득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던 여섯 살 배기 꼬마인데, 제 손을 잡고 걷는 그애는 가슴에 멍울이 잡히고 어른들의 슬픔을 이해하기 시작한 소녀였어요. 아이의 꺼풀을 벗는 아이를 지켜보자니, 가슴이 저릿했어요. 사범학교를 갓 졸업한 풋내기 여교사가 초등학교 부임했어요. 열여덟 살, 아이와 어른의 중간쯤에 걸친 나이지요. 학급에서 가장 다루기 어렵던 아이 메데릭이 그 여선생님을 사랑하네요. 아이에서 청년으로 넘어가는 그 한순간을 보게 된 여교사의 마음이 절절하네요. 2010.10.14 문학집배원 이혜경 가브리엘 루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