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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문화나누미!

[공공 박물관 특별전시 프로그램] 청풍명월의 바람으로 걸음을 내딛다




  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은 문화예술의 창의적 기반을 튼튼히 하고 문화예술을 온 국민과 더불어 누리고자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한국공예관은 문화예술의 조화를 열어가는 그 시작에 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

공예(工藝)는 우리생활. 주변에 늘 살아 숨쉬고 있지만, 그 내면으로는 다가가기가 힘들고 어렵게 느껴진다.

마음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청주시 운천동에 위치한 한국공예관을 찾아가 본다.




 

   
   




햇살이 살며시 비춰주는 내부로 들어가면 따스한 기운이 감싸고 돈다.

전시된 공예품들이 풍기는 미적 아름다움 때문이 아닐까 싶다.

공예품들로부터 발산되는 따스하고 아름다운 기운을 관람에 앞서 만나 한국공예관 담당자에게서도 느낄 수 있었다.



 

INTERVIEW



 


















             한국공예관 김상범 큐레이터




 

Q :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담당자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 저는 한국공예관 관리 및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큐레이터 김상범입니다. 전시기획, 아카데미교육, 소장품 보관 및 관리, 대관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공예관에는 저를 포함한 두 분의 큐레이터가 있습니다. 한 분은 공예의 국제 교류 및 협력 등 국제적 업무를, 그리고 저는 지역공예작가 발굴육성 및 지역전시기획을 담당하고 있으며, 한국공예관의 전반적인 관리운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Q : 프로그램명이 <청풍명월-물결치다>입니다. 어떤 프로그램인지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 <물결치다> 라는 타이틀을 설정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 현재 2011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10 30일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국제비엔날레의 위상에 걸맞게 청주가 국제적 문화 행사를 할 수 있는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청주 · 청원지역 10개 미술관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체험학습과 전시 등을 연계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복권기금지원사업에 지원을 하게 되었고, 이번 <청풍명월-물결치다>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계절이 청풍명월이라는 단어와 잘 어울려 가을을 물씬 느끼게 해줍니다. 프로그램 제목에서처럼 <물결치다>. 다시 말해 청주 · 청원지역 문화권의 조화, 그리고 그것이 다채롭게 이루어지기 위한 바람으로 이러한 제목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지역 10개의 박물관 내 특별전시를 진행하면서 부대행사 및 지역문화행사 개발 등에 힘을 쏟을 수 있도록 그러한 방침들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 <청풍명월 물결치다> 프로그램이 복권기금지원사업 중 공공박물관 특별전시 프로그램지원을 받고 있는데 이에 관한 담당장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A :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사립미술관 같은 경우는 주어진 예산을 가지고 진행을 하다 보니 그에 국한된 전시밖에 할 수 없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복권기금사업으로부터 지원 기회를 제공받음으로써 질 좋은 기획을 할 수 있게 되어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여 구성된 기획이 최종적으로 소외계층들에게 문화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복권기금지원사업의 좋은 취지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Q : 문화측면에서 앞으로 희망사항이나 개인적인 비전을 듣고 싶습니다.

A : 문화장르의 한 부분이지만 예를 들어 공예디자인미술관처럼 문화의 의미를 포괄적으로 담을 수 있는 한국공예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좀 더 쉽게 이야기하자면, 공예라는 한 장르만 고집 할 것이 아니라 공예가 회화나 디자인과 같은 장르와 접목 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추진력 있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복권기금의 지원뿐만 아니라 지자체의 폭넓은 홍보와 지원, 관심이 뒷받침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담당자님이 생각하는 문화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 참 어려운 질문이네요. ‘문화는 무엇이다고 쉽게 규정짓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개개인마다 다른 생각을 지니고 있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문화는 한 나라 그 자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시아인이 있고, 유럽인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생각과 의식은 모두 가지각색입니다. 문화라는 것은 정체성을 포함한 개인의 모든 것들을 꿰뚫어볼 수 있는 눈이자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문화는 그 나라라고 말하고 싶네요. 총체적으로 그 사람에게 녹아있는 어떤 것이라고나 할까요?


 





 

질문을 끝으로 담당자의 설명과 함께 한국공예관의 내부를 둘러본다.



 

  
  

 지하 1층 도자 공예 체험관



지하는 도자공예체험 공간으로서 직접 흙을 만지며 작품을 만드는 도자공예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체험하는 모두가 이 순간 여기서 만큼은 도예가이고 예술가이다.





  
  

 2층 도자 예술 전시관

  
  

3층 종이 활자 전시관



도자작품으로 구성된 2층 그리고 종이와 그 안의 서체(書體)로 이루어진 3층의 전시실로 올라가다 보면 각각의 층마다 서로 다른 느낌을 받는다. 도자기는 조명을 받은 매끄러운 유약표면의 질감 때문인지 어딘지 모르게 차가운 느낌이 드는 반면 종이()는 조명의 빛을 머금어 따뜻한 느낌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변광섭 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기획홍보부장



담당자의 설명과 함께한 관람을 마치고,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기획홍보를 맡고 있는 변광섭 부장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어본다. 그리고 그로부터 현재 <청풍명월 - 물결치다>의 일환으로서 각 박물관에서 발간되고 있는 자료들을 제공받았다.



  
  

 각 박물관에서 발간한 책자들

 

 


 

 

   

 한 · 일 규방전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모든 자료 하나하나에 대한 애정과 책자 속 담긴 노력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일본에서의 요청으로 개최하게 되었던 한·일규방전은 우리나라 공예의 미()와 가치를 일본에 알릴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하시며, 말씀하는 부분에서 공예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덧붙여 복권기금뿐만 아니라 지· 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들의 공예, 나아가 예술에 대한 관심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예(工藝)는 우리 생활 주변에 있지만 오히려 너무도 가까이 있기 때문에 그 아름다움과 내재된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이를 위해 그 곳에 한국공예관이 있다.




 

                                                      복권기금 문화나누미 3기 기자 음수영(case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