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출동! 문화나누미!

공공박물관 미술관 특별전시 프로그램, 어디서 기획하고 실행할까? 「한국박물관협회」로 가보자!





한국박물관협회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사단법인 한국박물관협회는 우리나라 전체 박물관·미술관인들의 모임체인 한국박물관 협회입니다. 국내외 박물관·미술관과의 자료 교환 및 협조사업, 연구발표회, 학술지 및 회지 발간에 관한 사업, 국내 외 특별전 지원 사업 등 국내외 전반에 걸친 박물관·미술관 사업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국박물관협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에 참여하여 전국의 박물관·미술관에 공공박물관·미술관 특별전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고 있는데요, 그 자세한 현장과 목소리를 한국박물관협회의 김대홍 과장님과 홍보팀의 이예구님의 인터뷰와 함께 보겠습니다.

Q.우선 공공박물관 미술관 특별전시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한국박물관협회에서는 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을 하고 있는 전국의 박물관·미술관의 예산배분, 정산, 사업 기획선정 등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은 읍·면단위 이하 주민, 대도시 청소년·아동, 65세 이상 노인, 새터민, 복지정책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을 위한 전시, 교육 체험을 위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고를 보고 기획안을 만들어 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을 신청하게 되었고, 예산을 배분하여 계획한 기획안에 따라 사업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협회에서 관리 및 집행을 맡고 있는 49개정도이며 미술관·박물관 연합 사업으로 매년 공동 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Q.그렇군요. 그럼 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을 통해 혜택을 받고있는 수혜자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A.우선 경제적, 지역적인 한계로 문화 생활을 가까이 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주로 혜택을 드리고 있습니다. 소도시 및 지역산간지방, 장애인, 다문화가정, 교도관 재소자 등이 있으며 군부대 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수혜자의 자발적인 참여도 중요하지만 아직 문화생활을 접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박물관 측에서 직접 찾아가거나 자부담으로 버스를 대절해드리기도 합니다.

 
Q.복권기금 이외 자부담으로 동참하신다는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같은 같은 홍보를 하기 위해 홍보담당자님께서 현재 맡고 계신 일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A.한국박물관협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복권기금의 정산 내역을 취합하며 사업을 시행할 전국 박물관 선정 및 관리,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만간사업을 시행하는 박물관끼리 워크샵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복권기금 문화나눔을 시행하고 있는 박물관·미술관의 중간 실적들을 모으고 장·단점을 분석하여 개선할 점을 찾고 점차 사업의 질을 높여갈 계획입니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홍보방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홍보로 나눠집니다. 온라인 홍보로는 한국박물관협회에서 운영하는 전시나눔 블로그와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시나눔블로그(http://blog.naver.com/kormuseum7) 트위터 계정(@museumlottery)을 운영하고 있으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도 꼭 한번 들려주시고 팔로우하셔서 전시나눔에 대해 많이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프라인 홍보로는 언론에 전시나눔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사업설명회를 개최합니 또 아트가이드와 같은 전시 잡지에 사업 내용을 싣습니다.





  Q.홍보를 통해서 한국박물관협회의 복권기금 전시나눔 사업이 더욱 널리 알려지길 바랍니다.
복권기금 전시나눔의 의미를 되새긴다면 어떤 점을 상기시킬 수 있을까요?

 

A.복권기금 전시나눔은 전시 위주였던 기존의 박물관 · 미술관을 미술, 문화 교육과 체험 방식으로 변화시키며 수혜자가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문화적 혜택을 누리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발적으로 찾기 힘든 문화생활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거 지역으로 찾아가거나 초청을 하기도 합니다. 

한번도 문화 생활을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도 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문화적 체험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이 같은 사업을 하기 전에는 문화전시 경험이 없는 분들에 대해 일부분 편견이 있기도 했지만, 문화체험을 하는 동안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이제는 사비를 보태 문화체험 ·교육을 지원하기까지 합니다.

장애인 등 소외계층이 받은 문화 교육프로그램 결과물을 전시하며, 소외계층 뿐만 아니라 이를 관람하는 정상인들도 소외계층을 바라보는 편견의 벽이 깨지는 계기가 됩니다. 복권기금 문화나눔으로 인해 새로운 소통의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한국박물관협회에서도 이러한 효과 때문에 각 박물관 · 미술관에 교육체험을 더욱 강화하고자 합니다.

 

Q.복권기금 문화나눔 전시 사업으로 인해 변화된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A.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이 있기 전에는 지금처럼 소외계층에 문화체험, 교육과 같은 사업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정상인의 시각으로만 전시를 했지 소외계층의 시각으로 봐야겠다는 발상은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복권기금을 받지 않더라도 복권기금 문화나눔으로 사업을 진행한 적이 있는 박물관 · 미술관에서 자비로 사업을 유지시키거나 새로이 사업을 유치시켜 소외계층에게 지속적인 혜택을 주기도 합니다. 소외계층과 일반인들의 벽을 깨며 문화교육을 받기가 어려운 분들에게 계속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사업을 진행하는 사람, 정상인, 소외계층 모두 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으로 인해 예전에 비해 더욱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Q.마지막으로 복권기금 문화나눔 전시의 좋은 예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광주에 있는 미술관에서는 성폭력 피해여성들에게 가면을 만들고 가면에 색칠을 하는 교육과 동시에, 공연 마지막 날 가면을 깨부수는 퍼포먼스를 열었습니다. 이전에는 심신에 피해를 입은 여성들이 사회에 노출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었지만, 이렇게 피해 여성들을 바깥으로 나오게 하여 속에 있는 분노를 터뜨리고 해소시킬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미술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도 현재 다문화가정을 위한 한복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국문화를 박물관·미술관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하게 하고, 한국에 자연스럽게 동화할 수 있게 된다면 우리나라의 문화가 더욱 풍부해질 것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