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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문화나누미!

[사랑티켓] 가족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은 문화예술의 창의적 기반을 튼튼히 하고 문화예술을 온 국민과 더불어 누리고자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화창한 일요일 오후, 창원 성산아트홀 소극장에 사랑티켓의 일환인 연극 오즈의 마법사를 보러 갔다. 성산아트홀은 문화 예술 공간으로써, 다양한 전시와 공연, 문화예술 강좌를 하고 있다.


막이 오를 때 즈음 도착한 나는 조심스레 자리에 앉아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무대를 바라보았다. 그 때, “안녕~” 하는 소리와 함께 허수아비 등장! 이내 곧 나는 동심의 세계로 흠뻑 빠져들었다.


가족 뮤지컬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오즈의 마법사 공연장에는 아니나 다를까 많은 아이들이 찾아 즐겁게 관람하고 있었는데
, 엄숙하고 조용한 여느 연극과는 다르게 시끌벅적 하고 자유분방한 공연장 안에서 아이들은 허수아비와 도로시, 깡통 로봇, 사자를 친구와 대화하듯 부르며 즐거움과 호감을 마음껏 표현하고 있었다.



 

비록 어른이 되어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생각으로 공연을 볼 수는 없었지만, 옛날에 오즈의 마법사를 읽으며 즐거워하고 재미있어 했던 때를 떠올리며 나름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극에 열중했다. 나쁜 마법사가 나타나 도로시와 친구들을 괴롭힐 때면 혼내주고 싶은 마음에 꽥꽥 소리도 질렀는데, 나만 그러고 있는 것이 아니었으니, 다들 같은 마음 이었었나 보다



 

장면이 바뀔 때마다  꺼지는 시간이 자칫 극의 몰입에 방해가 되고 흐름을 끊을 수도 있는데, 어두컴컴한 실내 안을 레이저 쇼와 즐거운 음악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어 공연의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생각지도 못한 레이저 쇼에 신이나 우와~ 라며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했다.


공연이 끝나갈 무렵 아쉬운 마음은 짙어져 갔다
. 길지도 않은 시간이 더욱 더 짧게 느껴졌던 시간이었다. 공연을 함께 관람한 아이들도 도로시가 다시 제 집을 찾아가며 안녕~ 이라고 외칠 때 연신 안녕~이라고 외치며 아쉬움을 달랬다. 흥겨운 음악으로 다함께 춤추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한 공연을 보고 돌아오는 길, 나 또한 마음 한구석이 짠하고 해피 해졌다.

















                                                                        <사진> 오즈의 마법사 공연팀과 기념 촬영

 

 

INTERVIEW


공연이 끝난 후
, 공연 기획 담당자와 인터뷰 진행했다.



Q. 극단 술이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창단 15년 정도 된 극단으로 아동 뮤지컬 극을 전문으로 공연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지역적인 제한 없이 전국을 순회하며 공연을 하고 있으며, 배우와 스텝이 15명 내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
오즈의 마법사를 공연의 소재로 택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우선 오즈의 마법사라는 주제가 좋았습니다. 이야기 안에서 만남과 인연이라는 것을 담고 있는데, 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서로를 도와가며 함께 찾아간다는 것이 끌렸고 좋았습니다.



Q.
배우로서, 어린이를 위한 공연을 하면서 보람을 느낀 적이 있다면?


A.
공연을 보고 난 후에 어린이 관람객이 저에게 다가와서 아무 말 없이 다가와 꼭 안아 주었을 때를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부모님과 어린이들이 공연을 잘 봤다고 전해주고 응원해 주었을 때인 것 같습니다

.





                                                          복권기금 문화나누미 3기 기자 서상림(dfge0105@feelg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