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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문학도서] 2010년 3분기, 소설 부문 : 「갈보콩」, 「여덟 번째 방」 등 7편 선정 갈보콩 이시백 지음 실천문학사 (서울) | 2010년 6월 30일 출간 선정평 이시백의 소설은 오늘날 흔히 작품화되지 않는 농촌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이때의 농촌은 단순한 소재나 배경으로서의 농촌이 아니라 동시대의 농촌으로서, 피폐해지고 변모해가는 농촌과 그 과정에서의 농민들의 간악함과 욕망, 적응양상 등을 신랄하게 다루고 있다.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 이시백이 펼쳐 보이는 해학과 익살의 한판 해원굿 수록된 11편의 이야기들은 모두 ‘농촌’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여기서의 농촌은 산업화 이전의 전통적 삶터로서의 공간인 동시에 산업화와 자본주의의 역풍을 감내하고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지역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자행되는 작금의 난공사, 그로 인한 생태계 파괴, 하루가 멀다 하고 이물스럽게 변해가는 고향.. 더보기
[후기] 연극 "3cm" 공연 - 3cm가 아니라 3Km네요 [사랑티켓] 3cm가 아니라 3Km네요 - setdesiner님 (2010.10.9) 가을에 너무 잘 어울리는 공연을 봐서 기쁨니다. 섬세한 디테일에 매료되었고, 한편의 순애보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배우들의 대화체에서도 순수함이랄까? 푹 빠지게 만드셨네요. ^^ 이 가을 대학로에 가을 동화 같은 감성 멜로가 등장하였으니 대박나는 소리가 들립니다. 음악도 좋구요, 파스텔톤의 조명도 예쁘네요. 무엇보다 무대의 전 배경이 있기에 조명도 음악도 의상도 가능하셨겠죠. 그 포근한 공간 디자인 하신 스텝분들에게도 박수를 칩니다. ^^ 제가 느낀 하땅세는 배우분들이 너무 대단하십니다. 공연 볼때마다 느끼는 건데요, 정말 연극을 하기 위해 태어난 분들같습니다. 공연의 재미와 함께 작품의 순수함에 전 .. 더보기
[후기] 연극 "드라마 만들기" [사랑티켓] 막장이라도 유쾌한 드라마 - 1212minju(2010.10.9) 각기 세 명의 실장님과 세명의 가난한(?) 여자들을 짝지어 주는 드라마 만들기. 관객들이 이어준 커플들이 벌이는 막장/ 전형적인 드라마의 세계를 보여준다. 중요한 것은 어떤 커플을 맺어주느냐에 따라 스토리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이로실땅님과 달리보다 진창실땅님과 은수의 조합이 더 유쾌하고 재밌었다.이로 실장님의 오글거리는 멘트와 달리 진창은 유쾌한 유머센스와 콧웃음으로 보는 내내 미소. 엉망진창실땅님과 일촌맺기 성공! 으흐흐 ㅋㅋ 오랜만에 유쾌상쾌통쾌하게 웃을 수는 있었지만, 글쎄. 나에게도 저런 실땅님이 생길거라는 희망은 그저 드라마일 뿐이겠지. 좁은 무대에서도 배우들이 세트를 오가며 웃음소스를 마련해주고 탈락한 한 커플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