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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문화나누미!

[문화나누미] 제 4회 서울국제 가족영상축제



[문화바우처]

문화바우처 사업 “제4회 서울국제 가족영상축제”

[문화나눔, 가족과 함께 따듯한 주말을 보내다.]


2010.10.27~2010.11.02

                                                              취재: 문화나누미 전신영

 


문화바우처와 함께 제4회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를 송파CGV에서 개최한다기에 10월 31일 일요일 오후에 취재를 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습니다.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는 ‘사랑하면 가족입니다’라는 슬로건을 통해 2010년도 현재 가족의 모습과 의미를 영화와 영상으로 나누며 함께 즐기고 생각하는 영상축제입니다. 이날 가족단위로 주말에 영화를 보러 서울로 올라오신 포천지역자활센터 참여자분들을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개인단위에서 행사를 체험하였다면, 이날 축제에서는 평소에 가족들과 주말을 보내기 어려운 분들을 가족단체 별로 초대를 하여 문화바우처의 지원을 통해서 뜻 깊은 시간을 즐기고 가셨습니다. 영화는 일부 경쟁부분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들이 주를 이루었고 영화뿐만 아니라 야외무대도 설치하고 재미난 이벤트와 특별행사를 진행하여 영화 상영시간외에도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100여명이 넘는 참여자들이 계셨지만 포천지역자활센터의 사회복지사 선생님의 소개로 시민분들을 인터뷰를 하면서 문화바우처 제도와 오늘 행사의 만족도 등에 대해서 여쭤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터뷰_대한성공회 포천나눔의 집  [포천지역자활센터 참여자]



  




오늘 오시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세요?
포천지역자활센터를 통해서 문화바우처에서 행사를 한다고 해서 우리 식구들에게 좋은 체험을 하고 가려고 참여 했습니다.


여기 오시는데 큰 불편은 없으셨나요?

네 그럼요~ 여기서 차량 지원을 해주셔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문화바우처 사업이 대상자가 따로 있는데, 그렇다면 문화바우처 회원이세요?

문화바우처에 정식으로 회원 가입된 사람들이 있겠지만, 저희 센터에서 전부 지원을 받게 되어 참여하였습니다.


그럼 평소에 가족분들이랑 주말에 나와서 영화를 보러 오시는 일이 많으신가요?

없어요~ 이런 기회로 아이들과 같이 나와서 함께 영화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이 행사가 복권기금을 통해서 문화나눔 사업 중 문화바우처를 지원을 해주는 것이 거든요. 앞으로 지원금이 늘어나고 문화나눔을 접할 기회가 늘어날텐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저희 시민들은 더할 나위 없이 좋구요, 또 이런 계기로 해서 가족단위로나 개인적으로 할 수 없었던 체험을 많이 확대하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문바우처도 있고, 사랑티켓, 소외계층 지원사업등이 있어요. 사실 홍보가 좀 미흡하잖아요. 어떻게 하면 시민들에게 더 알릴 수 있을까요?

저희들도 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잘 몰랐어요. 그런데 팀장님들이 이러한 것을 알려주셔서 알게 됐는데요, 지역신문이나 사회봉사단체에 많이 홍보를 해서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을 해주셔서 기회를 늘려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인터뷰_대한성공회 포천나눔의 집  [포천지역자활센터 참여자]


  


오늘 오시는데에는 큰 불편함은 없으셨나요?

네. 차량지원도 해주시고 식사도 여기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큰 불편함이 없었어요.


어디서 오셨나요?

포천지역자활센터에서 오늘 이런 행사가 있다고 해서 오게 됐습니다.


평소에도 가족분들이랑  볼 시간이 많으셨나요?

아니요, 평소에는 함께 하기가 힘들었죠. 멀어서 못 다니거나 경제적인 여유 때문에도 힘들었는데 오늘은 이런 게 있다고 한번 참여 해보라고 권유하셔서 오게 됐죠.

문화바우처 회원이신가요?

아니요, 가입하지 않았어요.


평소에도 문화나눔을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셨나요?

사실 평소에는 잘 몰랐죠. 최근에 센터에서 정보를 알려주시는 것들을 통해서 알게 된 거죠.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신다면, 참여하실 의향은 있으신가요?

좋죠. 평소에 나올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런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도 사실 적잖아요. 그런데 오늘 행사가 있다는 걸 알려주셔서 이렇게 가족들과 함께 주말을 보내게 돼서 좋네요. 앞으로도 많이 홍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인터뷰_한국문화복지협의회 공연사업팀장 [김성모 선생님]


  



올해가 4회였다면, 이전에 3회 때에는 어떤 행사로 진행되었는지, 올해처럼 문화바우처의 일환으로 진행돼서 장애인분들이나 소외계층분들과 함께 했었는지를 간단하게 말씀해주세요.
3회 때는 청각장애인대상으로 '점프'라는 논버벌 공연으로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기획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성공적으로 행사를 진행했었죠. 좀 더 많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확대가 돼서 지방분들이 문화행사에 참여를 하시길 바라시기 때문에 복권기금 말고도 서울시나 메세나등에서 후훤하여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늘리고, 앞으로 지방으로도 공연 횟수를 늘려서 그들에게도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어요. 공연 외에도 공연장에서 느끼는 시설이용 등에서 느끼는 만족도도 중요시 생각하시고 서울에 올라와서 문화행사에 참여하시는 것 자체를 좋아하세요. 그래서 지방으로 내려가는 공연이나 그들을 서울로 불러오는 공연과 행사들이 더 확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이 마지막날인데, 오늘 행사에 참여도나 호응, 만족도가 대체적으로 좋았는지 궁금해요.

가족단위로 많이 초대를 했어요. 가족 분들이 단체로 행사에 참여하시게 되었어요. 개인적으로 가족단위 단체관람보다는 가족끼리 오셔서 공연을 관람을 했으면 좋겠어요. 단체로 가서 느끼는 만족도와 가족끼리 오순도순 가서 느끼는 만족도가 다르거든요. 끝에 우리가 목표를 두고 가야 하는 것이 어떤 집단에 속해서 가는 형태보다는 가족끼리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실때 차량이나 식사를 제공했다고 들었어요. 이러한 부분들도 복권기금을 통해서 다 지원이 되는 건가요?

다른 사업에서는 공연 자체만 보고 끝나지만, 문화바우처의 특징은 대부분이 지방에서 오시기 때문에 그분들이 서울에 올라오시면 나들이 나왔다는 생각이 들게 끔 하여 느끼시는 공연 외에도 시설이용, 이동, 식사 등에 대해 다방면으로 만족도를 높여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오늘 안내소 보니까 어르신들이 나와서 일을 하시고 계시더라구요. 이분 들은 어떤 경로로 해서 일을 하시고 계신 건지 알려주세요.

여기 오시는 어르신분들은 자원 봉사자분들이구요. 한국문화복지협회에서 10년 넘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러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원봉사자 교육을 받고 있으시고, 그분들을 직접 문화행사에 배치하여 봉사를 할 수 있게 끔 하는 거죠.


참여하시는 분들이 매우 뿌듯하실 것 같아요.

연세가 드셨지만 그래도 여기에 오셔서 본인들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뿌듯함을 느끼고 계시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문화나눔사업이 많이 홍보가 안돼서 시민들이 지원을 받는 것이 제한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문화바우처 안에서는 어떤 개선점이 필요한지 개인적으로 여쭤볼게요. 뉴스에서는 이용하는 분들이 6.4%밖에 안 된다, 앞으로는 200억대로 늘리겠다는 정부의 발표에 대해서 긍정적인 부분과 문제점을 얘기해주세요.
복권기금을 통한 문화바우처 사업이 2005년부터 시작돼서 현재까지 예산이 점점 늘어났어요. 처음에 오시는 분들이 평생에 문화를 접해보지 못하시고, 먹고 사는 것에 급급하신 분들이 대부분이셔서 문화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셨고 그것이 좋은지도 모르셨어요. 그들을 저희가 열심히 오시라고 권유를 해서 가까스로 공연이나 행사에 참여를 하시게 된 후로는 만족하셔서 두 번, 세 번 참여하시게 되고 다른 공연도 없냐고 하시는 분들도 늘었죠. 예산이 늘어났고 카드로 발행하는 제도로 바꿔서 일인당 5만원으로 할당된다고 들었습니다. 일반시민한테 카드를 해서 공연을 보라고 한다면 일반시민들은 거의 대부분이 혜택을 받으시려고 하실 거예요. 문화바우처를 주로 이용하는 소외계층 분들 대부분이 공연을 권유를 해야 보시는 분들인데 카드제로 가구당 5만원씩 한다면, 그전에 이용하시는 분들이 불만이 많아질 것 같아요. 50%할인이 되었었는데 내년에는 할인이 없이 5만원이용권이 되는 겁니다. 현재로는 실질적인 혜택이 한 사람당 10만원이지만, 내년에는 가구당 5만원으로 혜택이 줄어들어요. 언론에서는 문화바우처를 활용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적다고는 하는데, 모든 제도라는 것이 한꺼번에 '여러분 이러한 혜택 드릴 테니 갖으세요' 라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다 줄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재정적인 문제도 있지만 사업의 특성상 한꺼번에 다 드릴 수 없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사항들을 모르고 판단한 부분들이 있는 것 같기는 해요. 문화바우처 사업이라는 일반적으로 문화를 누릴 기회가 주어진 사람들 외에도 문화로부터 소외된 많은 사람들이 문화향수를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데 카드제로 바뀌면 이분들은 문화에 대해서 잘 모르시고, 정보도 미미한데 이것을 카드로 보급하고 자율에 맡긴다면 보통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측면만 사용될 수가 있기 때문에 문화사업보다는 영화 사업 쪽에 몰려서 이용할 우려도 있는 거죠. 카드제로 바꿔야 된다고 생각은 하지만 이 제도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을 때 서서히 바뀌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안정적으로 정착을 했을 때 카드제로 바꿔서 단체가 아닌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면 해요. 또한 카드제로 바뀐다고 하면 가구당 카드를 제공하는 것이 공평해 보일 수는 있다지만, 가족단위로 못 가시는 분들 예를 들어, 소년소녀가장들은 신청을 하기가 어려워 질 수가 있어요. 이러한 부분들도 제도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상시에도 이러한 행사에 일을 하시는데, 참여하시면서 뿌듯한 점이나 인생에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그전에는 복지를 하자고 하면, '나중에 돈 벌어서 도와주지' 라고 생각을 했는데 돈을 적게 벌던 많이 벌던 도와주는 일을 하는 시기는 바로 지금인 것 같아요. 저도 참여하면서 느끼고 배우는 것들이 많은데 여러 사람들이 저한테 좋은 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시면 죄송하기도 하고 너무 고맙죠. 하하

 


이날 인터뷰를 통해서 포천지역자활센터 참여자분들이 문화바우처나 문화활동에 대한 프로그램지원이 더 많이 확대되어 문화를 즐길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으면 한다고 말씀 해주셨습니다. 일반적으로 장애인,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문화바우처 행사를 했었는데 이번 영화축제는 가족끼리 함께 참여하여 뜻 깊은 주말을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문화바우처 사업에 대해 정부에서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를 했는데요,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서울 근거리 지역의 사람들뿐만 아니라 지역시민들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하여 보다 많은 분들이 문화향수자가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인터뷰를 포함한 취재가 원활히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포천 나눔의 집 사회복지사 신현애선생님과 한국문화복지협의회 김성모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



문화바우처 사업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문화 예술활동에 제약을 받는 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차상위자활, 차상위장애인, 차상위의료급여, 차상위한부모가족)에게 공연·전시·영화·도서 등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의 관람료 및 CD, 도서 등 구입비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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