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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감동/문화나눔 톡!톡!

[우수문학도서 활용현황] 여기도 책을, 이던책나무 작은도서관



[문학나눔]

              여기도 책을, 이던책나무 작은도서관



시설명: 이던책나무 작은도서관
주소: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흥덕마을 9단지 901동
홈페이지: http://cafe.naver.com/idunlibrary
시설 규모: 지상1층
도서 보유량: 4,500여권
평균 일일 도서대출 현황: 4~50권
우수문학도서 대출 현황: 아직 대출불가입니다.
전체 이용객 숫자: 주로 단지 어린이들
분기: 2010-1




우리 도서관은 2009년 11월에 오픈한 작은도서관입니다. 아직 채 일년도 되지 않은 풋풋한 도서관입니다.



처음 시작은 천여권정도..새로 입주하는 아파트여서 이사오는 주민들께 책들 기증받아 자원활동가 여러분들이  3,4살 꼬마아이들 손잡고 나와 몇달을 준비하며 밤늦도록 고생하여 오픈을 했습니다.  주로 이삿짐에서 불필요한 책들을 많이 받다보니 보유권수에 비하면 실제 읽을 만한 도서의 숫자가 현저히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생한 것에 비해 책들이 너무 없어 찾아오는 사람들이 얼마되지 않아 실망도 했지만 사람들의 발걸음을 도서관으로 향하게 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적으로 찾아서 하고 있습니다. 방학동안 아이들을 대상으로 다독왕과 도서대출왕 선발대회도 하고, 유아들을 대상으로 책읽어주기도 하고, 신생 도서관이지만 독서지도교육을 받으러 다니며 자원활동가분들이 다방면으로 애쓰고 계십니다.

 

아직도 비어 있는 책장을 볼때면 좋은 책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뿐인지라 보내주신 우수문학 역시 신간이 부족한 우리 도서관에 단비와 같았습니다. 워낙 책장이 부실하여 몇권 두지 않아도 내려앉는 불편함으로 어렵게 한쪽면에 장만한 새 책장에 [우수문학도서]자리를 두어 당분간은 대출은 되지 않지만 출입구에 두었더니 한결 사람들의 관심이 많네요.

 

무엇보다 우리 도서관 이름에 맞는 [책나무]가 진정으로 탄생하게 되어 기쁩니다. 얼마전 어렵게 장만한 근사한 나무가 있었는데, 이번에 보내주신 책들로 그야말로 책나무로 거듭났을 뿐 아니라, 대롱대롱 이쁘게 매달린 책들을 보면 사람들이 더욱 이 책은 뭘까~관심을 가져주니 더욱 기쁠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도움을 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우리 도서관 인터넷 까페에는 [짧은 독서록] 게시판이 있습니다. 우수문학도서 중 [나는야 늙은 5학년]의 짧은 독서록이 올라와 있어서 함께 올려봅니다.

 

--------[나는야 늙은 5학년] ---------------------------

얼마전에 문학나눔에서 기증된 25권중에 들어 있는 책이다. 도서관에 기웃기웃하면서 이책저책 이삼일 펴서 읽어보았다.

 

탈북자 명우의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먼저 귀순한 형 명철의 도움으로 죽다시피 겨우 넘어온 남한...못먹고 살아 중학생 나이에 성장이 멈춰버려 초등생의 몸집으로 5학년으로 편입한 명우는 나이보다 어린 것들 틈에서 나름 남한에서 살아나가는 방법을 익히고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려고 애쓴다.

 

새로운 소재여서였기도 하지만 결혼전 친정엄마가 살던 아파트에 하나원에서 막 교육을 끝낸 탈북청년이 이사오면서 동네 아줌마들의 다양한 도움과 시선을 받는 것을 봐서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전혀 모르지 않아서 훨 이해가 쉽게 되었다고 하겠다.

 

죽기살기 넘어온 남한은, 뭐든 할 수 있다고 하는 남한은 사실은 여기에서 태어나고 살아오는 사람들에게도 그리 만만치 않은 곳이다. 그러니 전혀 다른 삶을 살던 그들이 부딪히게 되는 어려움이란...

 

명우와 명철 형제가 그래도 둘이 의지하며 조금씩 익숙해져가며 이곳에서 새로운 화이팅을 하게 되는 것을 기대해 보면 모든 탈북민들이 특히나 꿈을 가졌으면 좋을 청소년들이 남한에서 나쁜 기억보다 희망을 먼저 만나게 되면 좋겠다.